[임상돋보기] 뇌기능 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재평가 승인

박미리 2021. 6. 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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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6월7일~6월1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일 국내에서 '뇌기능 개선제'로 사용되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유효성 재평가를 위한 임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133개 품목(57개사)이 대상이 되며 임상기간은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3년9개월,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4년6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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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한 주(6월7일~6월1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인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사진=대웅바이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일 국내에서 ‘뇌기능 개선제’로 사용되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유효성 재평가를 위한 임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미 허가된 의약품의 안전성, 유효성을 현재 과학적 수준으로 다시 평가하는 제도다. 그 동안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는 주로 치매 환자에 처방돼왔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치매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휩싸인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가 가진 세 가지 효능·효과 중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 기질성 정신증후군’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게 된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133개 품목(57개사)이 대상이 되며 임상기간은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3년9개월,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4년6개월이다. 임상 이후 품목허가가 취소되면 대웅(003090)바이오, 종근당(185750) 등 회사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국내 시장 규모는 3000억원으로 알려져있다.

유바이오로직스 ‘유코백-19’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지난 9일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 중인 ‘유코백-19’가 임상 2상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유코백-19’는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면역증강제와 함께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올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코백-19’ 임상 1·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후 건강한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에서는 만 19~75세인 총 230명(저용량 100명·고용량 100명 및 위약 30명)을 대상으로 적정한 백신 용량을 탐색하는 게 중점이다. 임상은 은평성모병원 등 5개 기관에서 실시되며 예정 기간은 이달 말부터 10월까지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코로나 백신 시장이 올해 약 35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 제약사 중심으로 백신이 공급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유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제넥신, 셀리드,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 5개사가 정부 지원금을 받고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연내 임상 2b상,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네오이뮨텍 ‘NT-I7’

네오이뮨텍은 지난 7일 이탈리아에서 면역항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NT-I7’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신청 3개월 만이다. 중증 혹은 전이성 위암, 위·식도 접합부암 및 식도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NT-I7과 니볼루맙의 병용 치료적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이다. 네오이뮨텍은 이탈리아 IRCCS 국립암연구소 등에서 다기관, 공개, 무작위 방법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간은 첫 환자 등록 이후 36개월로 예정했다.

NT-I7은 단백질 지속형 플랫폼인 hyFc 기술이 접목된 게 특징이다. 현재 네오이뮨텍은 NT-I7에서 혈중 및 종양내 T 세포의 숫자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는 점에서 면역관문 억제제 반응률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면역관문 억제제 항암 효능이 10~30%”라며 “T 세포 숫자가 많을수록 면역관문 억제제 반응률이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번 임상에서 면역관문 억제제 반응률이 오를 경우 NT-I7과 니볼루맙의 병용치료 요법에 대한 후속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미리 (mi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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