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과 관계 위태로워..정상회담이 유일 해결책"

김난영 입력 2021. 6. 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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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회담이 며칠 안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시아 측이 이번 회담을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유일한 해결책으로 평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미 언론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위태로운 수준(critical level)"이라고 평가하고, 양국 간 정상회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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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빈약한 양국 관계 때문에 바이든 만나..좋은 기회"
[소치=AP/뉴시스]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이 지난 2020년 2월7일 소치에서 열린 러시아-벨라루스 정상회담에 자리한 모습. 2021.06.1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러 정상회담이 며칠 안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시아 측이 이번 회담을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유일한 해결책으로 평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미 언론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위태로운 수준(critical level)"이라고 평가하고, 양국 간 정상회담이 필요하다. 그게 향후 대화 악화를 방지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네바 행을 두고도 "그가 가는 주된 이유는 양국 관계가 빈약한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이 양국의 우려를 주고받을 "매우 좋은 기회"라는 게 페스코프 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그러면서도 양국 관계 경색의 책임은 미국에 돌렸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테러와의 전쟁, 기후 변화, 경제적 협력, 팬데믹 국면에서의 백신 협력"을 거론한 뒤 "그들(미국)은 (그뿐만 아니라) 디지털 범죄 등 분야에서 협력을 거부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16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정상회담에서 공동 성명이 발표될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 카운터파트로부터 가능성은 들었다"라며 "확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어떤 대안에도 열려 있다"라고 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도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섰다. NBC가 이날 일부 공개한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역사상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전임 대통령을 "다채로운 사람"이라고 치켜세우고 그가 별다른 정치적 이력 없이 대통령이 된 점을 강조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서는 "직업인(career man)"이라며 "사실상 성인이 된 후 거의 모든 시간을 정치로 보냈다"라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살인자'라고 칭하는 데 동의한 점을 두고는 "재임 기간 나는 통상 공격을 받아왔다"라며 "어떤 것도 나를 놀라게 하지 않았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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