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일 정상 부부, 만찬회장에서 인사·대화 나눠"

G7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스가 일본 총리 부부가 만찬 석상에서 만나는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일본 민영방송 네트워크인 ANN은 G7 정상회의 이틀째 일정이 끝난 뒤 의장국인 영국 존슨 총리 부부가 주최한 만찬에서 문 대통령 부부와 스가 총리 부부가 인사와 대화를 나눴다고 현장 영상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를 손짓으로 부른 뒤 스가 총리 부부에게 다가가 인사하자 스가 총리 부부도 고개 숙여 인사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한일 관계가 엄중한 가운데 양국 정상 부부가 한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ANN은 양국 정상 부부가 1분 정도 대면했다고 전하면서 이후 스가 총리가 자리를 떠난 뒤에도 마리코 여사는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대화를 이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이에 앞서 G7 확대정상회의에서 처음 대면했는데,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다가와 짧은 시간 서로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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