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승 거둔 박민지 "남들이 대세라고 하지만 늘 겸손하겠다"

박병헌 2021. 6. 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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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에서 15언더파를 기록, 시즌 4승째를 거둬 들인 박민지(23)는 "8월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상반기가 끝날때까지 1승을 더 하고 싶다. 만약 이것이 이뤄진다면 미친 듯이 우승에 많이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한 프로 5년차의 박민지는 올시즌 출전한 8개 대회에서 벌써 4승을 거두는 KLPGA투어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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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13일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활짝 웃고 있다. /KLPGA 제공

[파주=스포츠서울 박병헌 전문기자]13일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에서 15언더파를 기록, 시즌 4승째를 거둬 들인 박민지(23)는 ”8월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상반기가 끝날때까지 1승을 더 하고 싶다. 만약 이것이 이뤄진다면 미친 듯이 우승에 많이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한 프로 5년차의 박민지는 올시즌 출전한 8개 대회에서 벌써 4승을 거두는 KLPGA투어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상금랭킹 1위(상금 6억4804만원)와 대상 포인트(263점) 모두 박민지의 몫이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고 한 주 쉰 박민지는 ”쉬는 동안 연습보다 휴식을 취했다. 맛있는거를 먹으로 다녔고, 잠도 많이 잤고, 정말 많이 놀았다”며 ”결국에는 한 주 휴식이 보약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에도 이미 출전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박민지는 지난해까지 매년 1승씩을 쌓아오다 올시즌 벌써 4승을 거뒀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달리진 것은 전혀 없다. 프로 데뷔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노력한 것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어디까지 갈 것인지 궁금하다”는 주변의 말에 다소 부담스럽다는 박민지는 ”이 부담감을 즐기려 한다. 적당한 부담감은 투어생활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올시즌 들어 드라이버 샷이 오른쪽으로 또는 왼쪽으로 가는게 없어 마음껏 쎄게 휘두르고 있는 만큼 거리도 제법 늘어났다”며 샷에 자신감이 붙어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주변에서 대세라고 하는데 저는 대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그맨 유재석이 롱런하는 이유는 대세이지만 늘 겸손하기 때문”이라며 ”대세라는 기사를 인터넷에서 보게되면 눈을 감고 애써 피한다. 늘 겸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팅을 남겨놨을 때 이 퍼팅이 성공하면 우승한다는 것을 알았다. 캐디 오빠가 알려줘서 최대한 집중을 했다”고 숨막혔던 순간을 되짚었다.

박민지는 ”프로 5년동안 8승을 거뒀지만 아직 까다로운 코스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게 아쉽다. 아직 실력이 부족한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오는 17일 열리는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마저 우승한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그렇지만 욕심을 내지는 않겠다”라고 활짝 웃었다.

박민지는 ”지금까지 많이 벌어들인 상금은 저를 위해 청춘을 바친 부모님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쓰려고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의 어머님으로부터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밉다는 눈물이 나온다. 그만큼 힘들게 훈련시켰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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