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시장 주도권 잡자"..통신-콘텐츠社 극한 대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보는 LG유플러스 모바일TV에서 tvN 등 국내 최대 콘텐츠기업 CJ ENM의 실시간 방송이 모두 중단됐다.
13일 두 회사에 따르면 LG유플러스 모바일TV가 제공하는 CJ ENM의 tvN, 올리브, 중화TV, 엠넷, 투니버스 등 10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 서비스가 이틀째 끊겼다.
CJ ENM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국내 3대 IPTV 업체와도 콘텐츠 정산 기준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대폭 인상 안돼"
결국 U+모바일서 CJ채널 중단
스마트폰으로 보는 LG유플러스 모바일TV에서 tvN 등 국내 최대 콘텐츠기업 CJ ENM의 실시간 방송이 모두 중단됐다. 콘텐츠 사용료 인상률을 두고 충돌한 두 회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상기한을 넘겼기 때문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운영하는 통신사와 CJ ENM 간 갈등이 채널 송출 중단(블랙아웃)이란 극한대립으로 치달은 첫 사례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시청자 권리가 훼손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13일 두 회사에 따르면 LG유플러스 모바일TV가 제공하는 CJ ENM의 tvN, 올리브, 중화TV, 엠넷, 투니버스 등 10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 서비스가 이틀째 끊겼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TV 앱을 통해 “CJ ENM의 실시간 방송을 중단한다”고 지난 12일 공지했다.
두 회사는 올초부터 약 6개월간 콘텐츠 사용료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 기간 내내 서로 요율 기준을 두고 공방을 벌이느라 정작 구체적인 금액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CJ는 “정상화를 위해선 대폭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LG는 “전년 대비 175%에 달하는 비상식적인 인상률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플랫폼과 채널운영자(PP)는 프로그램 사용료와 채널 편성 계약을 해마다 체결한다. OTT를 운영하는 통신사들은 그간 인터넷TV(IPTV) 콘텐츠 사용료의 ‘덤’ 격으로 OTT 콘텐츠 사용료를 정산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OTT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매출이 늘어난 만큼 콘텐츠도 제값을 받겠다며 CJ ENM이 분리 협상을 요구했다.
이번 갈등은 다른 OTT 플랫폼과 IPTV 등으로 확전될 전망이다. OTT ‘시즌’을 운영하는 KT는 11일까지가 CJ ENM과의 협상 기한이었다. CJ ENM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국내 3대 IPTV 업체와도 콘텐츠 정산 기준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 PP 관계자는 “미디어 시장의 콘텐츠 영향력이 커지면서 각 업계에서 콘텐츠 사용료 재정산 요구가 줄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日 독보적 1위인 기술…무섭게 따라잡는 삼성 [박신영의 일렉트로맨]
- "월세 받는 건물주 된 듯"…매월 따박따박 돈 입금된다는 투자
- 11년 전 실종된 소녀…500m 떨어진 남친 집에서 몰래 '동거' [글로벌+]
- 화곡동 '건물 부자'라더니…80채 갭투기꾼에 또 당했다
- 월가 애널리스트 85%가 콕 찍었다…"하반기 ○○○ 사세요"
- 이광수, '런닝맨' 하차 앞두고 무슨 말 했나 "서운하다"
- '169cm·48kg' 이시영, 나들이 가방도 명품...아들과 잔디밭 데이트[TEN★]
- '50세' 미나, 초미니스커트 소화…섹시 월드컵녀 명성 그대로 [TEN★]
- '전참시' 이영자, 실버타운 투어 "거동 불편해 가는 곳 아냐" [종합]
- 트와이스 "'알콜-프리', 술 아닌 분위기에 취하게 하는 마법" [일문일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