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경찰관의 거짓말로 코로나19 인도 변이 18명 추가 감염

윤희일 선임기자 입력 2021. 6. 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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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코로나19 바이러스 이미지. 김상민 화백


경찰관이 방역 당국에 동선을 숨기면서 코로나19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불렀다.

인천시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찰관 A씨가 동선을 숨기는 등 허위 진술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확진 이틀 전인 지난달 23일 지인을 만났으나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숨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A씨가 만난 지인의 가족과 이들의 직장 동료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면서 관련 확진자 18명이 추가로 나왔다.

A씨는 자녀가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인 상황에서 해당 지인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여러 명 확인된 인천 남동구 가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해당 감염 사례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A씨와 관련한 18명을 포함해 모두 58명이다.

A씨는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A씨는 최초 동선을 숨겼으나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역학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지인을 만난 동선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A씨의 허위 진술로 2주에 달하는 기간 동안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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