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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진학·중복 지원 제한'..경쟁률 '뚝'

김계애 입력 2021. 06. 1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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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앵커]

교육부가 올해부터 영재학교나 과학고 등에 대해 의대 진학에 불이익을 주고 중복 지원도 없애자, 경쟁률이 뚝 떨어졌습니다.

정부 의도대로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효과,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김계애 기자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부산과학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한 카이스트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설립 목적에 맞게 초기에는 졸업생이 모두 카이스트로 진학했지만 최근 진학률은 서울대 등으로 빠져 60%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의약학 계열 진학하는 학생 수가 해마다 늘어, 부산을 비롯한 서울 등 전국 8개 학교 영재학교 졸업자 10명 가운데 1명이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립 취지에서 벗어난 의대 진학이 늘자, 8개 영재학교가 올해 신입생 모집에 단서를 달았습니다.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면 장학금을 회수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에다 교육부가 여러 곳에 쓸 수 있던 원서를 올해부터는 한 곳만 쓰게 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7일 마감한 원서 접수에서 평균 경쟁률은 6대 1로, 지난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경쟁률이 떨어졌는데, 실제로 사교육 부담도 줄어들까?

전문가들은 입시에서 선행학습이 필요한 문제가 출제되는 한 사교육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권혁제/부산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 : "워낙 아이들이 많이 준비 해오니까 변별력을 확보하려면 사실은 문제를 조금 더 까다로운 문제를 내고, 깊이 들어가다 보면 (영재학교 입시 문제 수준이) 중학교 단계를 넘어서는 거죠."]

경쟁률 감소는 전국단위 중복 지원 금지의 영향만 있을 뿐 의대 진학 불이익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 : "단순 경쟁률은 떨어졌지만, 영재학교에 처음부터 지원하려고 하는 (입학 희망자) 숫자 자체는 큰 변화가 없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합니다."]

한편, 오는 9월 시작되는 전국 과학고의 입시 결과에도 '의대 진학 제한'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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