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아파트값 급등..분양권 웃돈 최고 6억

서영준 2021. 6. 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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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올들어 아산의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천안에 인접한 수도권 전철역 인근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천만 원씩 가격이 올랐는데, 분양권 웃돈 호가가 최고 6억 원까지 오른 곳도 있습니다.

외지 투기세력 개입이 의심됩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산의 삼성디스플레이 인근의 이 아파트는 올들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96㎡ 매매가가 지난해 말 2억 8천만 원이었는데, 지난 4월, 3억 3천만 원에 매매됐고, 현재 3억 5천까지 호가가 올라갔습니다.

인근 배방면의 이 아파트 110㎡는 지난해 말 최고 2억 860만 원을 찍었던 것이 최근 2억 6천만 원에 거래돼 5개월 사이 24% 올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올들어 아산의 아파트값은 5개월 동안 7.36%가 상승해 3.88% 오른 지난해 1년 상승률의 거의 2배에 육박합니다.

분양권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내년초 입주예정인 이 아파트는 분양권 웃돈 호가가 114나 115㎡는 3억 4,5천만 원, 131㎡는 6억 원까지 뛰었습니다.

지난해 말 천안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와 함께 아산의 아파트값이 천안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진 것이 급등세를 탄 배경으로 보입니다.

저평가 인식에 따라 외부 투기수요가 개입하면서 거래건수도 급증했습니다.

아산의 아파트 거래건수를 보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9천 5백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배, 외지인 거래는 4천 6백여 건으로 2.7배에 달합니다.

[김행조/나사렛대 국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 : "거주기간의 제한이라든지 이런 제도를 통해서 실수요자가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투기차단 대책 등의 규제가 없다면, 아산의 아파트값 급등세가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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