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워터파크·반값 영화"..접종자 모시기 경쟁 '치열'

정현우 2021. 6. 13. 22: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화 관광·레저 업계에서 백신 접종자들을 붙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워터파크는 입장료를 깎아주고, 영화관에선 영화를 반값에 볼 수 있게 해주는 등 각종 혜택을 내걸었습니다.

매출 회복과 방역, 모두를 잡을 수 있어섭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8개월 만에 문을 연 경기도 부천의 워터파크.

입장할 땐 발열 검사와 손 소독은 필수.

방수 마스크도 써야 합니다.

아직 휴가철이 아닌데도 이른 더위에 찾아오는 물놀이객이 늘고 있습니다.

이 워터파크는 재개장하면서 백신 접종자 할인행사를 내걸었습니다.

우선 6월 한 달 동안 백신 1차 접종자는 입장료를 20% 깎아주고, 접종을 완전히 마치면 공짜로 들어올 수 있게 한 겁니다.

[차하은 / 워터파크 직원 :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분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백신을 맞으신 분들이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게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용객들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유현순 / 인천 부평구 부개동 : 접종 혜택을 줘서 많은 사람이 오면 좋죠. 문 닫을까 봐 염려할 필요 없고….]

영화관들도 백신 접종자 혜택을 마련했습니다.

관람료를 절반가량 할인해주기 시작하자 관람객이 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CGV에서 할인 혜택을 받은 백신 접종자는 벌써 3천 명을 넘었습니다.

영화를 미리 예매하거나 무인계산기로 표를 사는 게 아니라 카운터 직원에게 서류나 전자 백신 예방접종 증명서를 보여주면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접종한 사람은 싸게 영화 볼 수 있어 좋고, 아직 맞지 않은 사람은 감염 걱정을 덜 수 있어 조금이나마 안심이 됩니다.

[백신 접종자 : 백신을 접종한 뒤 혜택을 줘서 더 기회가 많아지고 쾌적하게 즐겨서 좋은 것 같습니다. 접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이유진 / 백신 미 접종자 : 네, 많이 부럽다고 생각하고 저도 빨리 접종받고 (언젠가) 마스크도 벗고 싶네요.]

한 호텔 뷔페식당은 평일에 접종자가 있는 일행에게는 4명까지 반값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주는 행사를 마련했는데 이달 예약이 벌써 꽉 찼습니다.

[차가영 / 호텔 매니저 : 국내 호텔 처음으로 백신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6월까지는 예약이 마감됐고 7, 8월에는 할인 폭도 조정해서….]

이 외에도 리조트 숙박료 감면, 체험행사 할인, 놀이시설이나 주차장 요금 할인 등 곳곳에서 접종자를 모시기 위한 할인 경쟁이 뜨겁습니다.

[이준영 / 상명대 소비자학과 교수 :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동기겠죠, 기본적으로. 혜택을 받으려고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아질 거고.]

코로나19로 타격이 극심했던 문화, 여행, 관광업계는 백신 접종자들로 매출을 회복하면서 감염 우려도 해결하는 전략 마련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입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