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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 父 "아직도 이상한 점, 친구 본인에게 답변 듣고 싶다"

이지희 입력 2021. 06. 14.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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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씨, 또다시 경찰 수사 의혹 제기
"관심 없었다면 진작 사고사로 종결됐을 것"
"변호인보다 친구에게 직접 듣고 싶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故손정민(22)씨의 부친 손현씨가 경찰 수사에 대해 또다시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며 "처음부터 지금까지 알고 싶은 건 '우리 아들이 어떻게 물에 들어간 건지' 하나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유튜브 [팟빵방송국]CRIME

손씨는 12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50일과 50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5월 28일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이 50만명 동의가 돌파됐다"고 알렸다. 이어 "많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그 관심이 없었다면 이 사건은 여기까지 오지도 못하고 진작 사고사로 종료되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전했다.


그는 게재된 청원 내용을 캡처해 올리며 "맨 처음 청원하신 이후로 몇 가지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사건 당일 손정민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휴대폰과 관련해 손씨는 "핸드폰은 이상한 경로로 발견되었고 미화원분이 발견하기 전에 그 긴 기간 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묘연하다"며 "(친구 A씨가) 장례식장엔 4일째 01시 30분쯤 왔다갔으나 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씨씨티비나 블랙박스는 경찰에서 입수했으나 특이사항은 없다고 하며 운동화는 버린 게 확인되었고 덩달아 티셔츠도 버렸다고 한다"며 "시간을 교묘하게 바꾸는 언론사는 있었지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씨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저희 부부가 알고 싶은 것은 하나뿐"이라면서 "'우리 아들이 어떻게 물에 들어갔느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TV

먼저 그는 "친구가 불러 한밤중에 나간 제 아들이 불과 세시간만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새벽 2시 18분의 사진증거가 있다"며 "(손정민씨는) 그 사진 찍기 20분전만 해도 동영상을 찍고 잘 놀고 있었고, 목격자분이 발견 후 어느 정도 지나서 찍으셨기 때문에 격차는 10분정도 밖에 안 될 것으로 추정 된다"고 주장했다.


그 다음으로 손씨는 "부검결과에 의하면 머리의 좌열창 및 우측 볼 손상이 사인에 이를 정도가 아니라고 되어있지만 경찰은 이 상처가 어떻게 발생되었는지, 그리고 이 상처가 입수경위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손현 블로그

또한 경찰수사진행사항 보고서 중 목격자들의 진술 내용 일부를 캡처해 올린 손씨는 "모든 목격자의 공통점은 이 시간대에 정민이가 없고 두 사람의 분리가 이뤄진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손씨는 "제일 어이없는 낚시꾼 제보는 거의 한 장을 할애해서 서술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정민이가 들어가길 원하는 것 같으나 부검결과에 있는 머리상처(좌열창 3.3cm, 2.5cm)가 있는 아이가 피를 흘리며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수영하듯 팔을 휘저으며 들어갔다는 것을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외에도 손씨는 손정민씨가 당시 착용하고 있던 셔츠의 어깨와 목 부위에서 혈흔이 발견된 것에 특이사항이 없다고 한 점, 술을 마신 적이 거의 없는 친구 A씨가 갑자기 술을 마시자고 한 이유에 대한 답변이 부족한 점, 친구 A씨가 누워있던 손정민씨의 주머니를 뒤적인 이유와 관련해 목격자분과 경찰 발표가 다른 점 등에 이의를 제기했다.


아울러 손씨는 "위 사항들은 경찰수사진행사항 발표 중 아직도 이상한 점을 말씀드린 것이고 제가 의혹을 해결해 달라고 한 것은 많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확인해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답변을 피의자도 아닌 상태의 변호인에게 듣기보다는,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친척에게 듣기보다는, 충분히 성인이 된 친구 본인에게 듣고 싶다"며 "다만 알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한강 실종 대학생 고 ***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공유하며 동의하기를 부탁했다. 그리고 손정민씨의 사진을 게재하며 글을 마쳤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데일리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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