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탄 '친환경차' 수출·내수 쌍끌이..반도체 가뭄·코로나에도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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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25%를 친환경차가 차지하면서, 수출 구조 전환이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때도 2020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바 있는 친환경차는 꾸준히 성장세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의 수출비중은 전체 승용차 수출비중의 19%를 차지했는데, 이는 니로 HEV 등 볼륨모델의 견고한 호조세 및 신차 효과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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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지난달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25%를 친환경차가 차지하면서, 수출 구조 전환이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때도 2020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바 있는 친환경차는 꾸준히 성장세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5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6.5%, 수출은 36.5% 증가했다. 수출금액은 69.4% 증가한 8억7000억 달러다.
구체적으로 내수는 전 차종의 판매 확대로 1년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기차는 월간 역대 최다 판매인 9223대를 기록하며 내수 증가를 56.5% 견인한 2만6983대를 판매했다.
차종별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가 1만4961대(7.7%),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043대(301.4%), 전기차 9223대(258.6%), 수소차 756대(180%)를 기록했다. 이는 아이오닉5 출시 효과와 함께 볼륨모델의 호조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전체 자동차 판매비중의 17.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잇고 있다.
국산차와 수입차는 각각 1만4224대와 1만2759대였다. 국산차는 전기차와 수소차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했고, 수입차는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판매 호조로 240.1% 증가했다.
친환경차의 수출과 수출 금액도 증가했다. 수출 대수는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크게 증가하는 등 36.5% 증가한 2만7607대를 기록했다. 수출금액은 69.4%가 증가했다.
친환경차의 수출비중은 전체 승용차 수출비중의 19%를 차지했는데, 이는 니로 HEV 등 볼륨모델의 견고한 호조세 및 신차 효과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모델별로는 니로 EV(6.4%), 니로 HEV(50.6%) 판매 확대와 싼타페·투싼 HEV 등의 호조세가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수출금액으로는 하이브리드차가 큰 폭으로 증가(221.7%)하면서 8억7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25%를 차지해 자동차 수출 구조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수 비중이 2.3%, 수출 비중이 3.0%에 그치는 등 미미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다 2017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위축 속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산업부에서는 코로나19 영향이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의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친환경차가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고무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부처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상승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차의 수요가 늘고있는 만큼 판매 실적도 뒤따를 것이란 예측에서다.
다만 일각에선 친환경차의 성장세와 더불어 양질의 충전 인프라(기반시설) 구축도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의 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국고보조금 예산을 증액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10.9% 증가한 25만6272대, 수출은 57.5% 증가한 15만894대를 기록했다. 수출금액은 93.7% 증가한 34억9000만 달려였다. 내수 판매는 10.1% 감소한 15만1699대로 집계됐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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