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정민 父 "아들 어떻게 입수했나..친구에게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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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 씨의 부친 손현 씨가 경찰 수사에 대해 몇 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다.
손씨는 "수사는 경찰이 하는 것이니 경찰 수사 진행사항 보고서 위주로 말씀드리겠다"며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한 의문점들을 하나씩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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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 씨의 부친 손현 씨가 경찰 수사에 대해 몇 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다.
손씨는 “수사는 경찰이 하는 것이니 경찰 수사 진행사항 보고서 위주로 말씀드리겠다”며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한 의문점들을 하나씩 거론했다.
그는 “친구가 불러 한밤중에 나간 아들이 불과 세 시간 만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사진증거가 있다”면서 “(아들은) 그 사진 찍기 20분 전만 해도 동영상을 찍고 잘 놀고 있었고, 목격자분이 발견 후 어느 정도 지나서 찍으셨기 때문에 격차는 10분 정도 밖에 안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씨는 “부검결과에 의하면 머리의 좌열창 및 우측 볼 손상이 사인에 이를 정도가 아니라고 돼 있지만 경찰은 이 상처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그리고 이 상처가 입수경위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수사진행 사항 보고서 가운데 목격자들의 진술 내용 일부를 캡처해 올리고 “모든 목격자의 공통점은 이 시간대에 정민이가 없고 두 사람의 분리가 이뤄진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도 했다.
또 손씨는 “제일 어이없는 낚시꾼 제보는 거의 한 장을 할애해서 서술하고 있다”면서 “어떻게든 정민이가 들어가길 원하는 것 같으나 부검결과에 있는 머리 상처(좌열창 3.3cm, 2.5cm)가 있는 아이가 피를 흘리며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수영하듯 팔을 휘저으며 들어갔다는 것을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손씨는 “위 사항들은 경찰수사진행사항 발표 중 아직도 이상한 점을 말씀드린 것이고 제가 의혹을 해결해 달라고 한 것은 많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확인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답변을 피의자도 아닌 상태의 변호인에게 듣기보다는,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친척에게 듣기보다는, 충분히 성인이 된 친구 본인에게 듣고 싶다”면서 “다만 알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장구슬 (guseu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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