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농촌인력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 활용
[KBS 춘천] [앵커]
한창 일손이 바쁜 농촌에서는 일할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당도 만만찮은데다 코로나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도 입국이 어려운 상황인데 춘천시가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을 농촌인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햇볕이 내려쬐는 산기슭 과수원.
사과솎아내기를 하는 올리머프 씨는 농장에 온 지 일주일도 안된 새내기 일꾼 입니다.
4년째 공장에서만 일하다가 비자가 만료돼 출국할 상황이었지만 농업 근로자를 희망해 비자가 연장됐습니다.
[올리머프/농업근로자/우즈베키스탄 : "네 쉬워요. 날씨가 좋아요. 힘든 것 없어요. 일할 수 있으면 더 연장해요."]
한 달 보수는 최저임금 수준인 195만 원 정도.
농가는 싼 임금으로 일손을 구해서 좋고, 외국인 근로자는 일을 더 할 수 있어 좋습니다.
[김순배/과수원 주인 : "아무래도 국내에서 인력을 구하기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농촌의 힘든 일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 아니면 지금 농사를 거의 포기하는 실정이라서."]
부족한 농촌인력을 확충하기위해 국내체류중인 외국계 근로자중에 농업계 취업 희망자에게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계약기간만큼 비자를 연장해 주는 정책에 따른 겁니다.
춘천시는 220 여 명의 외국인 농업근로자를 배정받았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춘천에서만 96농가가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겠다고 희망했지만 지금까지 13명이 신청했습니다.
춘천시농업기술센터도 농촌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홍선정/춘천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인재육성담당 : "우즈베키스탄에서 101명의 근로자 모집을 마친 상태고 7월 초에 지금 농가에 배정할 수 있도록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춘천시농업기술센터는 내국인 유휴인력을 농촌으로 돌리기위해 교통비나 숙박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이재경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이동할 땐 나랑 팔짱”…한 달 넘게 매일 강제추행
- 교수님의 1500만 원짜리 ‘북붙 보고서’…등록금으로 ‘수당 잔치’
- 참사 주변 건물 해체계획서도 ‘부실·엉터리’
- 정상회담 외면하며 日 스가 “만날 상황 아니다”…文 “아쉽다”
- 故 이 중사 피해진술, 유족들은 “녹화했다”는데 조서엔 ‘부동의’
- 네덜란드 공주 왕실 수당 22억 원 거절…“코로나19로 마음 불편”
- 아내 38명·자녀 89명…‘세계 최대 가족’ 인도 남성 76세로 사망
- “우리 동네 나무가 이상해요”…누군가 제초제를 넣었다?
- [여심야심] ‘준석이네’ 개시…‘비빔밥 맛집’으로 소문날까
- [임산부 배려석]① 그 자리는 누구를 위한 ‘배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