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지연에 접수·집하 중단도..택배노조 파업 영향 확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택배노조 파업이 15일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일부 지역에서 배송 지연 등 파업 영향이 확산하고 있다.
택배업계는 15∼16일 예정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의 회의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혼란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며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택배업계에서는 15∼16일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택배 터미널에 배송되지 못한 물건이 쌓이면서 정상 배송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권혜진 홍유담 기자 = 택배노조 파업이 15일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일부 지역에서 배송 지연 등 파업 영향이 확산하고 있다.
택배업계는 15∼16일 예정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의 회의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혼란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며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택배업계와 온라인쇼핑몰 등에 따르면 우체국은 전체 소포의 배달 지연 가능성을 안내한 데 이어 11일부터는 모바일 인터넷과 콜센터 등을 통한 방문택배(국내 택배·EMS) 접수를 중단했다.
우체국은 계약택배의 경우 냉동·냉장 등 신선식품 접수를 중단한 상태다.
우체국은 파업에 참여한 위탁택배원 대신 일반 우편물·등기·소포를 배달하는 집배원들을 투입해 배송에 나서고 있다.
민간 택배사들은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송장 출력 제한, 집화 중단 등 조치에 나섰다.
또 관리직 직원과 직고용 택배 기사를 투입해 배송을 지원하고 처리가 안 된 물량은 발송처로 반송하고 있다.
한진택배는 울산과 경기 성남·광주, 경남 거제, 전북 군산과 정읍 등지에서, 롯데택배는 울산과 경남 창원, 서울 은평구, 경기 이천시 등지에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창원과 울산, 경기 성남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파업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같은 지역이라도 대리점별로 소속 택배기사의 파업 참가 여부에 따라 배송 상황이 다르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들은 파업에 따른 배송 지연 가능성을 확인한 후 주문할 것을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경기 성남과 이천, 강원도 춘천 지역의 택배 수거와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일부 소규모 쇼핑몰은 근거리 고객에게 퀵서비스를 이용해 배송에 나서는 곳도 있다.
택배업계에서는 15∼16일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택배 터미널에 배송되지 못한 물건이 쌓이면서 정상 배송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택배노조는 이번 주부터 쟁의권 없는 지회에서는 오전 9시 출근·11시 배송 출발 외에도 규격·계약요금 위반 등 배송 의무가 없는 물품을 배송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파업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에서는 사회적 합의안 시행 시점과 노동시간 감축에 따른 수수료 보전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합의안 시행 시점에 대해서는 택배사들이 당초 '1년 유예'에서 물러나 '연내 시행'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사들은 분류 인력 투입과 분류 자동화 기기 설치에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만큼 합의안 적용 시점을 늦춰 달라는 입장이다.
또 다른 쟁점은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보전 문제다.
노조 측은 과로사 방지를 위해 정부가 제시한 주 평균 60시간 이내로 노동시간을 줄이면 배송만 하는 택배노동자 임금이 줄어든다며 물량 감소분에 따른 임금 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물량 감소분에 대한 수수료 보전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zitrone@yna.co.kr
- ☞ 나체로 오피스텔서 숨진 20대…영양실조에 폭행 흔적
- ☞ 아내만 38명…'세계 최대 가족' 인도 남성 76세로 사망
- ☞ 허벅지로 수박 3통 7.6초만에 박살낸 그녀…기록 보니
- ☞ "단둘이 캠핑 가자"…상습 성희롱 대구시 간부 결국
- ☞ 덴마크 팀닥터 "에릭센, 심장소생술 직전 사망 상태"
- ☞ 왕실 수당 22억원 거절한 네덜란드 공주 화제
- ☞ 청양 저수지 쇠줄 두른 시신은 50대 지역 주민
- ☞ 폭언·성희롱 상사 실명 유서에 남긴 여직원...경찰 조사
- ☞ 서울숲에 '임영웅 정원' 생긴다… 팬클럽 3천만원 기부
- ☞ 부정행위 의심받은 여고생 극단적 선택…경북교육청 감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염산 테러에 극단 선택까지…공무원 괴롭히는 '악성 민원' 실태 | 연합뉴스
- "소금 결핍되면 장이 반응"…KAIST, 고혈압 접근법 제시 | 연합뉴스
- 팔씨름 대결 끝에 자존심 시비…차 몰고 돌진해 5명 다쳐 | 연합뉴스
- "동창생 폭행으로 딸 식물인간"…법원, 가해 남성에 징역 6년(종합) | 연합뉴스
- "중학생 제자 심리적으로 길들여 성욕 충족"…학원강사 징역 8년 | 연합뉴스
- 부패한 시신서 칼에 찔린 상처 발견…경찰, 60대 긴급체포 | 연합뉴스
- '입주민 車 대리주차하다 추돌' 경비원·차주, 벤츠에 억대 소송 | 연합뉴스
- 주삿바늘 잘못 찔러 숨졌는데 병사 진단…대법 "허위작성 무죄" | 연합뉴스
- 액상 대마 든 전자담배 피우게 해 강간…30대 2명 징역 4년 | 연합뉴스
- 검찰, 두산 이영하에 2심서도 징역 2년 구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