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부 46도 폭염 속 과열된 포장도로서의 화상주의보

유세진 2021. 6. 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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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극심한 폭염이 미국 서부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과열된 도로 표면과의 접촉으로 주민들이 화상을 입을 위험이 높다고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화상센터의 의사들이 1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이는 화상센터가 한층 분주해질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기후변화와 도시화 확대로 기온이 오르면서 뜨거운 도로에서 화상을 입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대학 의료센터의 라이온스 화상케어센터에 따르면 전체 화상 환자의 13%가 뜨거운 포장도로에서 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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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뜨거울 때 도로표면 온도 77∼82도..잠시 접촉헤도 3도 화상
[피닉스(미 애리조나주)=AP/뉴시스]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밸리와이즈화상센터의 14일 모습. 올해 첫 극심한 폭염이 미국 서부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과열된 도로 표면과의 접촉으로 주민들이 화상을 입을 위험이 높다고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화상센터의 의사들이 1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2021.6.15

[피닉스(미 애리조나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올해 첫 극심한 폭염이 미국 서부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과열된 도로 표면과의 접촉으로 주민들이 화상을 입을 위험이 높다고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화상센터의 의사들이 1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이번주 기온이 46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 당국은 뜨거운 아스팔트는 물론 인도, 심지어 사막의 모래에도 주의하라고 충고했다.

폭염주의보는 캘리포니아주 중부와 내륙 계곡에서 북쪽으로 몬태나주와 와이오밍주까지 확대됐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이들 지역은 15일 최고기온이 43도까지 올라 종전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보됐다.

애리조나와 유타, 네바다,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에는 주말까지 폭염특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예보관들이 "희귀하고 위험하며 치명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어큐웨더에 따르면 이상 고온은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는 화상센터가 한층 분주해질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기후변화와 도시화 확대로 기온이 오르면서 뜨거운 도로에서 화상을 입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피닉스 화상센터의 케빈 포스터 박사는 지난해 6∼8월 3달 동안 104명이 불볕 더위로 화상을 입었으며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포장도로에서 발생한 화상 환자 수는 2019년보다 49%나 증가했다.

포스터는 "두꺼운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잠시만 노출되도 3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햇살이 가장 뜨거운 오후 2시 아스팔트 포장도로의 온도는 보통 77∼82도에 이른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대학 의료센터의 라이온스 화상케어센터에 따르면 전체 화상 환자의 13%가 뜨거운 포장도로에서 화상을 입었다.

화상 치료 전문가 사이드 사퀴브 박사는 포장도로에서 화상은 입은 환자들은 종종 더 심하고 병원에 더 오래 머물며 수술을 더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는 탈수나 열사병 등으로 쓰러질 경우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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