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 탑골 공원서 어르신 '무료 점심배식' 봉사

강일홍 입력 2021. 6. 16. 07:46 수정 2021. 6. 1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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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이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후 '어르신 무료 점심배식' 봉사 활동으로 시름을 달랬다.

김흥국은 15일 낮 서울 탑골공원에서 원각사 마가스님을 비롯해 비구니 스님 10여명과 함께 어르신 350명 분 가량의 점심 배식에 참여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지난 1일 김흥국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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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무료 점심배식' 봉사 . 김흥국은 15일 낮 서울 탑골공원에서 원각사 마가스님을 비롯해 비구니 스님 10여명과 함께 어르신 350명 분 가량의 점심 배식에 참여했다. /독자제공

오토바 사고, "진실 왜곡돼 억울한 가해자 만들면 안돼"

[더팩트|강일홍 기자] 가수 김흥국이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후 '어르신 무료 점심배식' 봉사 활동으로 시름을 달랬다.

김흥국은 15일 낮 서울 탑골공원에서 원각사 마가스님을 비롯해 비구니 스님 10여명과 함께 어르신 350명 분 가량의 점심 배식에 참여했다. 그는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예정된 분량의 배식을 모두 마무리한 뒤 어르신들한테 일일이 인사를 건네 박수를 받았다.

이날 사회복지 원각 대표 원경스님과 자비명상 대표 마가스님은 탑골공원 옆 노인무료급식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사회복지원각 원각사는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자비명상은 급식을 받으러 오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명상과 레크레이션 등 자비명상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자원봉사활동을 한 배경에 대해 김흥국은 16일 오전 "불자 연예인으로서 스님들과 종종 해온 일 중 하나일 뿐 새삼스럽게 큰 의미를 부여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검찰에 송치된 오토바이 접촉사고 뺑소니 혐의 사건에 대해 묻자 "진실이 왜곡돼 억울한 가해자를 만들어선 절대 안된다"면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모든 법적 수단을 다해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5일 비구니 스님들과 무료배식 자원봉사를 마친 김흥국은 검찰에 송치된 오토바이 접촉사고 뺑소니 혐의 사건에 대해 묻자 "진실이 왜곡돼 억울한 가해자를 만들어선 절대 안된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독자제공

서울 용산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지난 1일 김흥국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김흥국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억울하다. 누가 봐도 라이더가 멈춰 있는 내 차를 스치고 갔으니 사실상 가해자고, 이후 아무 말 없이 내 시야에서 벗어났는데 나중에 사고 수습을 하지 않았다고 뺑소니라고 고발하면 누구도 당할 수밖에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또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고 후 여러 차례 전화해서 3500만 원 합의금을 요구했다"면서 "상습 자해 공갈범의 소행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정황인데 경찰은 사회적 약자라는 미명하에 오토바이 측 입장만 편들어줬다"고 주장했다.

김흥국은 지난 4월 24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 사거리에서 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신호를 어기고 불법 좌회전을 하면서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현장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정강이가 찢어지는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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