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반대한 아버지, 용서 구하러 온 딸에 엽총 난사했다

이지희 입력 2021. 6. 1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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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20대 여성이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후 용서를 구하러 집에 돌아갔다가 아버지가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12(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스타 등에 따르면, 터키 북서부 부르사 인근에 사는 카디예 텡기즈(20)는 3개월 전 아버지(52)의 동업자이자 지역 사업가인 오이툰 사파 텡기즈(30)와 사랑에 빠졌다.

카디예와 사파는 결혼승낙을 받으려고 했지만 카디예의 아버지는 반대했고, 결국 두 사람은 다른 지역으로 도망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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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20대 여성이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후 용서를 구하러 집에 돌아갔다가 아버지가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데일리스타

12(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스타 등에 따르면, 터키 북서부 부르사 인근에 사는 카디예 텡기즈(20)는 3개월 전 아버지(52)의 동업자이자 지역 사업가인 오이툰 사파 텡기즈(30)와 사랑에 빠졌다.


카디예와 사파는 결혼승낙을 받으려고 했지만 카디예의 아버지는 반대했고, 결국 두 사람은 다른 지역으로 도망가 결혼했다.


유기농 사업을 시작하며 평탄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잠시, 카디예는 시간이 흐를수록 부모가 그리워졌다. 이에 카디예는 남편과 함께 부모를 찾아가 용서를 구하기로 했다.


오이툰 사파 텡기즈(30) ⓒ데일리스타

카디예는 아버지를 찾아가 결혼 소식을 알렸고, 그의 남편도 사위로 받아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끝내 이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카디예는 "우리는 서로 너무 사랑하기에 헤어질 수 없다"고 거부했다.


화가 난 아버지는 엽총을 꺼내와 딸의 머리와 가슴을 향해 난사했다. 이어 딸의 남편도 살해하기 위해 쫓아갔다.


가까스로 탈출한 오이툰은 경찰에 신고했고, 아버지는 체포됐다.


총상을 입은 딸은 겨우 탈출한 뒤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매우 위중한 상태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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