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 짐 쌓아 놓고 매직미러룸까지..역삼동 불법 성매매 적발

안덕관 2021. 6. 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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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유흥업소 영업이 금지되자 숙박업소 객실에 불법 유흥주점을 차려 영업한 일당이 적발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주점은 모텔 건물 지하 1층∼지상 1층을 유흥주점으로 허가받아 영업하다가, 허가된 업소는 폐업 신고를 한 뒤 다른 층을 룸살롱으로 개조해 손님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씨 등은 객실 1개를 주점으로 불법 개조한 뒤 영업 안내 문자메시지 등을 보고 방문하는 남성들에게 술과 안주를 제공하며 여성 접객원과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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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모텔서 불법 룸살롱 영업 덜미..42명 무더기 적발
유리방서 종업원 선택 후 객실로..'성매매 정황'
서초동 호텔선 성매매·불법 룸살롱 운영으로 6명 적발
서울 서초동 호텔 단속 현장. 서초경찰서 제공

서울에서 유흥업소 영업이 금지되자 숙박업소 객실에 불법 유흥주점을 차려 영업한 일당이 적발됐다. 한 업소에서는 성매매 알선 정황도 드러났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14일 오후 10시 40분께 역삼동의 한 모텔에 차려진 룸살롱에서 업주와 종업원 8명, 손님 33명 등 총 42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증거 인멸을 시도하던 '영업상무' 1명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업주에게는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도 적용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주점은 모텔 건물 지하 1층∼지상 1층을 유흥주점으로 허가받아 영업하다가, 허가된 업소는 폐업 신고를 한 뒤 다른 층을 룸살롱으로 개조해 손님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광고를 하며 손님을 모집했다.


2층에는 일명 '유리방'을 설치해 남성 손님들이 내부에 앉아 있는 여성 종업원을 선택하는 시설도 운영했다. 지상 5층∼7층에는 침대가 놓인 방 31개가 있었다. 경찰은 이 방으로 이동하려면 반드시 주점을 거쳐야 하는 점을 들어 이곳에서 성매매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도 같은 날 오후 11시 서초동 한 호텔에서 호텔 업주 민모씨와 알선책 2명 등 3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호텔에서 성매매·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이 이뤄진다는 첩보를 입수해 서초·용산서 생활질서계 경찰관 7명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꾸려 현장을 덮쳤다.


민씨 등은 객실 1개를 주점으로 불법 개조한 뒤 영업 안내 문자메시지 등을 보고 방문하는 남성들에게 술과 안주를 제공하며 여성 접객원과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비롯한 30대 여성 접객원과 호텔 종업원 2명 등 모두 6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관할 구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수도권의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등 유흥시설 6종은 지난 4월 12일부터 집합금지 상태다.

데일리안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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