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 관련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이강 기자 2021. 6. 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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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경찰이 해당 재개발사업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HDC) 본사를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오늘(16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현대산업개발 본사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철거 중이던 건물 붕괴로 17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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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경찰이 해당 재개발사업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HDC) 본사를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오늘(16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현대산업개발 본사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철거 중이던 건물 붕괴로 17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입니다.

붕괴 사고가 난 일반 건축물 해체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한솔기업에 공사를 맡겼는데, 한솔 측은 광주지역 업체인 백솔건설 측에 재하도급 형태로 실제 공사를 맡겼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철거 공사 과정에서 백솔 측에 분진 민원을 의식해 과도한 살수를 지시, 물을 머금어 무거워진 토사가 붕괴하면서 사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재하도급은 없었다"는 현대산업개발 측의 해명과 달리, 철거 공사의 재하도급 사실이 확인되면서 계약 관련 불법성도 수사 대상입니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 중 일부를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 등으로 입건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20명 이상을 조사했고, 이 가운데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 철거업체 관계자, 감리회사 관계자 등 1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이 가운데 굴착기 기사(백솔 대표)와 현장 공사 책임자 등 2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내일(17일) 오전 11시에 광주지법에서 열립니다.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에 깊이 관여해 입건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은 지난 13일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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