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허지웅 "혈액암 완치 아냐, 집단면역 위해 백신 접종"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 2021. 6. 16. 11: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허지웅 인스타그램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혈액암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을 맞았다고 전했다.

허지웅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백신 접종 오프닝 이후 반복되는 질문이 있었다. 기저질환자의 백신 접종에 관한 문제였다”는 말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허지웅은 “저는 혈액암 치료가 끝났을 뿐 아직 완치 판정을 받은 게 아니고 또 혈액암이 면역계 질환이라 언론에서 들려오는 사이토카인 폭풍 같은 이야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고민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앞서 허지웅은 지난 2018년 혈액암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정기검사 때 담당의 선생님에게 물어봤는데 팬데믹 이후 모든 게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 충분한 연구결과가 존재하지 않고, 다만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보다 맞았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더 크기 때문에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허지웅은 “제 마음에도, 여러분 마음에도 들지 않는 답변이겠지만 이게 현실이다. 본인이 감당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공정하지 않다고 느껴졌지만 사실 애초에 암에 걸린 것도 공정하고 공정하지 않고의 문제는 아니었다”며 “이걸 끝내려면 어찌 됐든 우리 공동체의 일정 수 이상이 백신을 맞아 집단면역에 이르러야 한다. 그래서 그냥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루 동안 근육통이 심했는데 오늘 아침은 괜찮네요. 잘 지나간 것 같다. 현재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계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 꼭 담당의와 상의하길 바란다”며 “거리에서 서로의 웃는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허지웅은 SBS 러브FM 라디오 ‘허지웅쇼’를 진행하고 있다.

<이하 허지웅 인스타그램 글 전문>

어제 백신 접종 오프닝 이후 반복되는 질문이 있는데요. 기저질환자의 백신접종에 관한 문제입니다.

저는 혈액암 치료가 끝났을 뿐 아직 완치 판정을 받은 게 아니고 또 혈액암이 면역계 질환이라 언론에서 들려오는 사이토카인 폭풍 같은 이야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고민을 안했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지난 정기검사때 담당의 선생님에게 물어봤는데요.

팬데믹 이후 모든 게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 충분한 연구결과가 존재하지 않고 다만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보다 맞았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더 크기 때문에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제 마음에도, 여러분 마음에도 들지 않는 답변이겠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본인이 감당할 수 밖에 없는 일이지요. 공정하지 않다고 느껴졌지만 사실 애초에 암에 걸린 것도 공정하고 공정하지 않고의 문제는 아니었으니까요.

이걸 끝내려면 어찌됐든 우리 공동체의 일정 수 이상이 백신을 맞아 집단면역에 이르러야 합니다. 그래서 그냥 맞았습니다.

하루 동안 근육통이 심했는데 오늘 아침은 괜찮네요. 잘 지나간 것 같습니다. 현재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계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 꼭 담당의와 상의하시고요.

거리에서 서로의 웃는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