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정우람, 투수부문 통산 최다출장 '-3' 초읽기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2021. 6. 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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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한화 투수 정우람이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 9회말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록의 사나이’ 한화 정우람(36)의 세 가지 대기록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우람은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6차전 3-2로 앞선 9회초에 마무리로 등판해 세이브를 추가했다. 첫 타자 김민수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낸 정우람은 6번 손아섭을 유격수 직선타로 맞혀 잡았고,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나승엽을 다시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이로써 정우람의 올시즌 출장경기는 19경기, 세이브는 7세이브로 늘었다. 올시즌 19.2이닝을 던져 1승 7세이브를 기록 중인 정우람은 평균자책도 2.75로 낮췄다.

이날 출장기록과 세이브 기록을 늘리면서 정우람의 대기록을 향한 행진은 이제 막바지에 돌입했다. 이날 출장으로 통산 898경기에 출장한 정우람은 은퇴한 류택현이 갖고 있던 투수부문 통산 최다출장 기록 901경기에 세 경기 차로 다가섰다. 현재 한화가 약 4할대의 승률을 기록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주 남은 5경기에서 2경기 나온 후 다음 주 타이기록과 경신기록이 나올 것이 유력하다.

2004년 데뷔해 16시즌을 쉼 없이 던진 정우람은 투수부문 출장기록에서 현역에서 따라올 투수가 없는 입지를 갖고 있다. 바로 뒤를 따르는 선수가 LG 진해수인데 통산 673경기로 14위에 해당한다. 그 뒤도 641경기의 LG 송은범이라 정우람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3세이브만 더하면 두 가지 대기록이 함께 온다. 10세이브를 할 경우 정우람은 통산 세 번째로 8년 연속 10세이브를 기록한다. 지난해 통산 네 번째로 7년 연속 10세이브를 기록했던 정우람은 올해 이 기록을 달성하면 구대성(은퇴), 손승락(은퇴)을 잇는다. 이들이 모두 9년 연속 10세이브라 내년까지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노릴 수 있다.

또한 정우람의 10세이브는 통산 세이브 순위 공동 6위 등극을 의미한다. KBO 리그 통산 세이브 최다기록은 현재 315세이브를 기록 중인 삼성 오승환이 갖고 있다. 현역으로는 정우람이 188세이브로 2위이자 통산 7위다. 정우람이 올시즌 10세이브로 191세이브가 되면 진필중(은퇴)와 타이가 된다.

한화 정민철 단장은 대기록으로 다가가고 있는 정우람의 활약에 대해 “구단의 큰 자산이고 자랑스럽다”며 “정우람의 가치는 주관적 판단이 아니라 여러가지로 검증된 결과다. 본인도 성실하고 후배들에게도 멘토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기록 이후의 행보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구단 차원에서도 대기록을 기념할 수 있는 방법을 숙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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