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비판 광주카페 사장 "조국 트윗에 가게전화 마비"

배윤경 2021. 6. 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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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실명을 공개하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한 광주의 카페 사장 배훈천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신을 언급해 가게에 피해가 크다고 주장했다.

배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씨, 광주카페사장의 정체를 태극기부대 일베라고 임시하는 당신의 트윗 때문에 가게 전화를 자동응답으로 바꿔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달님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겠다는 당신의 관음증을 해소시켜드리기 위해 당신 트윗에 답글로 내 손가락을 모두 공개했으니 꼭 확인하시고 그 괴상망측한 호기심을 그만 거두기 바란다"고 밝혔다. 배 씨는 이 글에 자신의 기부활동을 전한 보도내용을 첨부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일 자신의 트위터에 광주 카페 사장의 정체란 내용의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이 보도에는 배씨가 과거 5·18 역사왜곡방지 특별법 폐지를 주장하는 호남대안포럼의 공동대표로 활동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배씨가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인물이 아니란 것이다.

배씨는 지난 12일 광주4·19혁명기념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과 호남의 현실'을 주제로 한 만민토론회에서 실명으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해 주목 받았다. 그는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한마디로 문제다! 무식하다! 무데뽀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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