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파바르 "15초간 기절"..아찔한 뇌진탕 '에릭센 사태' 재현 우려
[스포츠경향]
프랑스 축구대표팀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25·바이에른 뮌헨)가 상대 선수와 충돌 후 “15초 동안 기절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16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0 F조 1차전에서 전반 20분 나온 마츠 후멜스(33·도르트문트)의 자책골을 끝까지 지켜 독일에 1-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쌓은 프랑스(골득실 +1)는 이날 헝가리에 3-0으로 이긴 포르투갈(골득실 +3)에 골득실에서 뒤진 조 2위에 자리했고, 독일은 3위가 됐다. 프랑스는 독일과 A매치 맞대결에서 2연승, 6경기 무패(4승 2무)를 이어갔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파바르는 안정된 수비와 공격 지원으로 측면에서 제 몫을 다했다. 파바르는 후반 13분 아찔한 상황을 경험했다. 공중볼을 처리하기 위해 헤딩하려는 순간 독일의 로빈 고젠스가 달려들어 충돌하면서 앞으로 고꾸라졌다. 머리가 바닥에 닿은 파바르는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의료진이 들어가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도 파바르는 코피까지 흘리며 힘겨워 보였다. 잠시 휴식과 의료진의 점검 끝에 파바르는 다시 일어서서 결국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파바르는 경기 후 ‘비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대단한 충격을 받았다. 나는 10~15초 동안 약간 기절했다. 이후에는 좋아졌다”고 말했다.
앞서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경기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큰 충격을 줬던 터라 많은 축구팬들은 파바르가 쓰러진 것에도 큰 걱정을 나타냈다. 선수들은 최근 축구장에서 뇌진탕 부상에 대한 우려를 밝히며 지난 4월에는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이 ‘뇌진탕시 임시 교체 규정’ 도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유로2020에도 출전 24개국 모두 ‘뇌진탕 헌장’에 서명했다. 그러나 이번 파바르의 부상 때 선수의 안전을 위한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는지는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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