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상공에 군용기 28대 무력시위 中 "외세 개입, 용납 못해"

원태성 기자 2021. 6. 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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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대만 문제에 외국 세력이 개입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는 대만 문제에 미국 등 외국세력이 개입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 ADIZ에 군용기가 진입한 것은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 방식의 일환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태의 책임은 대만과 이 문제에 개입하려는 미국을 포함한 외국세력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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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H6 전략폭격기. © 로이터=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중국 정부가 대만 문제에 외국 세력이 개입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는 대만 문제에 미국 등 외국세력이 개입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 ADIZ에 군용기가 진입한 것은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 방식의 일환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지난 15일 중국의 J-16 전투기 14대, J-11 전투기 6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H-6 폭격기 4대 등 군용기 28대가 대만 ADIZ에 진입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만 국방부가 ADIZ에서의 중국 공군의 정기적인 군사 활동을 보고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전 최대 규모는 지난 4월21일 보고된 사건으로 당시 중국 군용기 25대가 대만 ADIZ에 진입했다.

이번 사태는 주요7개국 정상들이 최근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대만을 언급한 직후 발생해 긴장감을 높였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태의 책임은 대만과 이 문제에 개입하려는 미국을 포함한 외국세력에 있다고 주장했다.

마 샤오광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군사 활동이 G7 정상회담 공식성명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긴장의 원인은 대만에 있다"며 "대만이 공식적인 독립을 위해 서방세력과 협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독립을 추구하려는 대만과 이 문제에 개입하려는 외국세력의 담합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몇달간 대만이 관할하는 프라타스제도 근처의 방공식별구역 남서부에 있는 자치지구 근처에서 반복적인 군사훈련을 시행해왔고 대만은 이에 불만을 제기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ADIZ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에 경고하기 위해 대만 전투기를 이 지역으로 보냈고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대만을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이 넘으면 안 되는 레드라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 10일 대만측 상대와 함께 양국의 무역과 투자 협력을 논의하며 무역투자 협정을 다시 시작하기로 합의하자 중국은 미국 측에 “대만과 어떠한 왕래도 즉각 중단하라”는 경고를 했다.

13일 발표된 G7 공동성명에서는 “대만해협 전체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과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장려한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이에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일부 소수국가가 세계의 운명을 결정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즉각 반발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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