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전' 디섐보-켑카, US오픈 1·2라운드 맞대결 불발 '주말에 보자'
[스포츠경향]
US오픈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최근 최근 코스 밖 신경전으로 화제를 모으는 브룩스 켑카(미국)간 대회 1·2라운드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16일 발표된 제121회 US오픈 1·2라운드 조 편성에서 디샘보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US 아마추어 챔피언 타일러 스트라파시(미국)와 18일 오전 5시14분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3년 만의 US오픈 정상 탈환을 노리는 켑카는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와 함께 17일 오후 11시29분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둘은 투어에서 알려진 ‘앙숙’인데, 최근에는 그 불편함이 고조돼 있다.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는 디섐보의 플레이 도중 ‘브룩시’라고 외치는 일부 팬들의 방해를 받았고, 이들이 퇴장당하자 켑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경기하지 않는 대회에서 내 이름을 불러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골프 대회를 갑자기 못 즐기게 된 분들 선착순 50명에게 맥주를 선물하겠다”는 이벤트를 벌여 디섐보를 자극했다.
PGA 챔피언십 때는 방송 인터뷰 중인 켑카의 뒤로 금속 스파이크를 신은 디섐보가 요란한 소리를 지나갔고, 켑카가 짜증나는 표정을 지은게 카메라에 잡혔다. 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면서 골프팬들에게 두 사람의 앙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디섐보는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켑카와 관련된 질문에 “주말에 경쟁하기를 바란다.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켑카는 “누구와 같은 조가 되든 상관없다. 내 경기를 할 뿐”이라고 담담히 받아들였다. 디섐보와의 경쟁이 부각되는 것에 대해 “눈길을 끄는 일이니, 골프에는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했다.
US오픈에서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 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메이저대회 US오픈 1·2라운드를 함께 치른다. 셋 모두 세계랭킹 1위와 US오픈 우승 경험을 지녔다.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최초의 ‘50대 메이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린 뒤 US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을 노리는 필 미컬슨은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와 17일 오후 11시51분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애덤 스콧(호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버바 왓슨(미국)이 같은 조에 묶였고, 조던 스피스, 스코티 셰플러,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가 1·2라운드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임성재(23)는 18일 오전 5시 47분부터 10번 홀에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1라운드에 나선다. 김시우(26)는 앞서 0시 13분 케빈 나(미국),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대회를 시작한다. 이경훈(30)은 딜런 프리텔리(남아공),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강성훈(34)은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아드리안 메론크(폴란드)와 한 조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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