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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왜 여기 죽어있지.." 현장 출동한 소방관 아빠의 비극

한영혜 입력 2021. 06. 16. 14:45 수정 2021. 06. 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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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소방관 애드리안 스미스(왼쪽) 가족. 딸 엘라(가운데)의 모습도 보인다. 트위터 캡처

영국의 한 소방관이 차량 추돌·전복 사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그곳에서 자신의 20대 딸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더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근무 중이던 소방관 애드리안 스미스(47)는 자동차 3중 추돌·전복 사고가 났다는 신고에 출동했다.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스미스는 하얀색 포드 차량 조수석에서 딸 엘라를 발견했다. 엘라는 숨을 쉬지 않는 상태였다. 딸이 즉사했다는 말을 들은 스미스는 망연자실했다. 그는 다른 구급대원들이 딸의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을 지켜만 볼뿐이었다.

불과 몇 시간 전 엘라는 친구들과 해변에 놀러간다며 부모님께 인사하고 나갔다. 이후 귀가하던 중 커브 길에서 전복돼 뒤따르던 차량과 추돌해 변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엘라의 일행인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스미스를 포함한 엘라의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스미스는 자신의 SNS에 엘라가 어렸을 때 가족 파티에서 춤추는 사진을 게재하며 갑자기 떠난 딸을 떠올렸다. 엘라의 친구들도 그의 사망 소식에 “사랑스러운 친구를 잃었다”며 애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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