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행진.."내년 기대주로 시장 재편 시작"

백서원 입력 2021. 6. 16. 14:45 수정 2021. 6. 16. 14: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가 5개월 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러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인플레이션이나 공급부족(쇼티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등 길목을 막는 변수들이 있었는데 결과론적으로 금리가 안정이 됐고 테이퍼링 우려도 예정된 사안"이라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돌발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일단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증시가 간밤 조정을 받긴 했지만 최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고, 테이퍼링을 대하는 시장의 우려도 진정이 된 상황"이라며 "특히 국내외 수출경기 펀더멘털 자체가 양호하다는 부분이 국내 증시 사상 최고치를 이끄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플레·테이퍼링 우려 등 주요 변수 완화..안도감 반영
"꾸준한 상승 예상..2분기 실적시즌부터 시장 검증 전개"
전날 코스피가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한국거래소 전광판 모습. ⓒ거래소

코스피가 5개월 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러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주요 변수들이 점차 해소되면서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또 내년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들로 증시가 재편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16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9.70(0.60%) 오른 3278.3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3p(0.01%) 오른 3259.06에서 시작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 3266.23을 5개월 만에 넘어섰다.


코스피는 지난 이틀 동안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변수들이 완화되면서 증시가 정상적인 수순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인플레이션이나 공급부족(쇼티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등 길목을 막는 변수들이 있었는데 결과론적으로 금리가 안정이 됐고 테이퍼링 우려도 예정된 사안”이라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돌발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일단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증시가 간밤 조정을 받긴 했지만 최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고, 테이퍼링을 대하는 시장의 우려도 진정이 된 상황”이라며 “특히 국내외 수출경기 펀더멘털 자체가 양호하다는 부분이 국내 증시 사상 최고치를 이끄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기 이전까지 견조한 펀더멘털과 함께 재정정책이 추진된다고 보면, 3분기까지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석현 KTB증권 매크로분석팀장은 “연준의 테이퍼링 관련 언급 가능성이 적고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또 경제 성장과 기억 이익이 좋기 때문에 상승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당분간 외인의 차익매물실현으로 조정이 있겠지만 이 같은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도감이 형성되면서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은 가운데 다음은 실적이란 변수로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진우 팀장은 “이미 시장은 상반기처럼 금리가 오른다고 가치주가 다 상승하거나, 반대로 빠진다고 성장주가 다 오르는 국면은 아니다”라며 “철저하게 내년, 혹은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 성장이 나올 업종들로 이미 재편이 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일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 게 네이버와 카카오”라며 “특히 모멘텀이 가장 강한 카카오 중심으로 발현이 됐고, 오늘은 순차적으로 업종들이 따라오고 있는 양상”이라고 판단했다.


이 팀장은 “강도가 가파를 것 같진 않지만 특별한 이슈가 없기 때문에 완만하게 꾸준하게 올라가는 정도의 흐름은 3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충분할 것”이라며 “대신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다음달 쯤 시장이 검증을 하는 국면으로 전개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미국 실물 경제지표에 기대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캘리포니아주 정부 등의 코로나19 봉쇄 해소 등 경제 정상화 관련 소식이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테이퍼링 관련 언급이 나올 경우 주식시장 변동성을 야기시킬 수 있지만 방향성이 꺾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시장은 FOMC 이후 2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