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이준석 겨냥? "능력주의적 오만, 승자들 뻐기게 해"

정계성 2021. 6. 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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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저서 '공정하다는 착각'을 인용해 '능력주의'를 비판했다.

이는 '공정경쟁'과 '실력주의'를 주요 가치로 내세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우회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과거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저서를 인용한 능력주의 비판을 수용하면서도 '대안이 없다'는 취지로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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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 인용
지칭 없었지만 '능력주의' 이준석 겨냥 해석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저서 ‘공정하다는 착각’을 인용해 ‘능력주의’를 비판했다.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고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책의 사진과 함께 “능력주의 윤리는 승자들을 오만으로, 패자들은 굴욕과 분노로 몰아간다. 능력주의적 오만은 승자들이 자기 성공을 지나치게 뻐기는 한편 그 버팀목이 된 우연과 타고난 행운은 잊어버리는 경향을 반영한다”는 내용을 인용했다.


또한 “민주정치가 다시 힘을 내도록 하려면, 우리는 도덕적으로 보다 건실한 정치 담론을 찾아내야 한다. 그것은 우리 공통의 일상을 구성하는 사회적 연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능력주의를 진지하게 재검토함으로써 가능하다”는 대목도 게시글에 포함했다.


이는 ‘공정경쟁’과 ‘실력주의’를 주요 가치로 내세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우회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이 대표의 대변인 토론배틀,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등을 두고 ‘능력주의 신봉’이라는 프레임으로 비판해왔다.


이 대표는 과거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저서를 인용한 능력주의 비판을 수용하면서도 ‘대안이 없다’는 취지로 반박한 바 있다.


그는 “조국 전 장관 사태를 겪으면서 대한민국의 젊은 사람들은 오히려 능력주의가 사라지고 연줄을 안 세웠을 때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보고 저항한 것”이라며 “능력주의도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더 나은 대안이 존재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했었다.

데일리안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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