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코인 값 폭락에"..인천공항 특수경비원 극단적 선택

박준철 기자 입력 2021. 6. 16. 15:06 수정 2021. 6. 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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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천공항 특수경비원이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6일 오전 5시 20분쯤 인천 중구 운서동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A씨(27)가 숨져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인천공항 특수경비원으로 전날 야간 근무조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3자회사인 경비보안(주)는 이날 A씨가 출근을 하지 않고 주거지에도 없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A씨는 유서를 남기지 않았다.

그러나 A씨는 최근 비트 코인 등 가상 자산 폭락 때문에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자회사 관계자는 “A씨는 비트 코인 등 가상 자산에 거액을 투자해 코인 값이 올랐을 때는 새차도 사고, 집도 월세에서 전세로 옮겼지만, 최근 코인 값이 폭락하면서 동료들에게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코인 등 가상 자산 폭락에 따른 개인적인 채무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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