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無 코믹有"..'월간집' 김지석x정소민, 공감폭발 부동산 로맨스 [종합]

박소영 입력 2021. 6. 16. 15:52 수정 2021. 6. 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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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빌런은 없고 공감은 있다. JTBC 새 수목 드라마 '월간 집'이 안방 시청자들의 힐링 웃음과 대리만족을 자신하는 이유다. 

16일 오후 2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JTBC 새 수목 드라마 ‘월간 집’(극본 명수현 연출 이창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창민 감독과 함께 정소민, 김지석, 정건주, 김원해, 채정안, 안창환이 자리해 취재진을 먼저 만났다. 

‘월간 집’은 집을 사는(buy) 남자와 집에서 사는(live) 여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다. 악마 같은 집주인과 억울한 세입자에 이어, 재수탱이 고용인과 한심한 피고용인으로 재회한 두 남녀의 극과 극 로맨스를 다룬다. 

정소민은 월간 리빙 잡지 ‘집’의 에디터 나영원 역을 맡았다. 어시스턴트부터 헝그리 정신으로 살아남은 어엿한 대한민국의 평범한 10년 차 직장인인데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이 집이 경매에 넘어가 파란만장한 하루하루를 펼치게 된다.  

정소민은 “짠내 나는 생활밀착형 인물인데 유자성을 만나 부동산을 알아가는 부린이”라며 “시놉 받았을 때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주제가 너무 좋았다. 단순히 집을 사고 집에서 사는 이야기 뿐만 아니라 캐릭터 전체에 고충이 있더라. 우리나라 현실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김지석은 극 중 부동산 투자 회사와 리빙 잡지 월간 '집'의 대표 유자성으로 분한다. 유자성은 자수성가의 아이콘이 된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는 인물이며 그에게 집은 그저 재산증식의 수단이자 잠깐 잠만 자는 곳일 뿐이다. 

김지석은 “웃음이 필요한 시기에 작가님의 필력과 감독님의 영리한 연출력이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며 “유자성이 확실하게 망가지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다른 두 남녀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자신했다. 

사진 작가 신겸은 대세 배우 정건주가 따냈다. 그는 “신겸은 유자성과 다른 욜로족이다. 하고 싶은 건 망설임 없이 한다. 하지만 프로페셔널하다. 그런데 나영원을 알고부터 인생 최대의 고민이 생긴다”고 귀띔했다. 

채정안은 “여의주는 집값은 떨어지게 돼 있다며 월세를 살면서 하루하루를 즐기는 인물이다. 한편으로는 외로운 인물이다. 희로애락을 담당하고 있다”며 “로코물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감독님이 하자고 할 때 무조건 예스했다”고 고백했다. 

여의주와 같은 에디터이자 오매불망 주택 청약 당첨을 꿈꾸는 남상순 역은 안창환이 연기한다. 그는 “여친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인물이다. 집 한 채를 얻으려고 청약을 넣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청약조울증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원해는 편집장이자 아내와 고등학생 아들 둘로 구성된 4인 가족의 평범한 가장 최고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최고는 30년 된 아파트의 재건축을 꿈꾸는 인물인데 김원해는 “실제의 저도 이사를 앞두고 있다. 전 세대가 집 문제에 공감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이창민 감독과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의 명수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이날 오후 8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이란 소재를 현실적으로, 그러나 유쾌하게 다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창민 감독은 “부동산 자체가 빌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않나. 그래도 무겁게 다루진 않으려고 한다. 사소한 지식도 짚어드리겠다. 집도 중요한데 집안에 누가 사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안에 사는 사람들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배우들을 보면 훨씬 더 재밌을 것 같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그는 “배우들 연기가 상당히 좋다. 최고의 연기를 해줬다. 연기 구멍이 없다. 다른 드라마보다 재밌다. 별다른 악역 없이 16회를 해냈다. 많이 웃을 수 있는 드라마다. 작가님이 매일 쓰는 내레이션이 있다. 그 따뜻함이 좋았다. 웃음과 따뜻함이라는 다른 로코와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지석은 “장르가 신선하다. ‘월간 집’은 내 집 마련 발품 로맨스다. 자기에게 맞는 집을 보려면 발품을 팔듯이. 사랑도 그렇다. 진정한 가치를 얻을 수 있으니까 여러분도 발품 한 번 팔아 보세요”라고 홍보해 웃음을 안겼다. 

/comet568@osen.co.kr

[사진] 월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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