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팝펀딩 등 판매책임 사모펀드 전액 보상

김수현 2021. 6. 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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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팝펀딩 등 판매책임 이슈가 불거진 사모펀드에 대해 투자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된 사모펀드 중 전액 보상이 결정된 펀드는 라임운용, 옵티머스운용, 디스커버리(US핀테크), 삼성Gen2, 팝펀딩(헤이스팅스), 팝펀딩(자비스), 피델리스무역금융, 헤이스팅스 문화콘텐츠, 헤이스팅스 코델리아, 미르신탁 등 10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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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10개 펀드 투자원금 전액 지급
보상기준 재정비, 판매 내부통제 프로세스 개선안도
"금융상품에 대한 고객신뢰 회복 최우선 가치"

한국투자증권이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팝펀딩 등 판매책임 이슈가 불거진 사모펀드에 대해 투자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했다. 내부 보상 기준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16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판매책임 소재가 있는 부실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새로운 보상기준에 따라 상품 가입 고객 전원에게 투자 원금 대비 100% 손실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내린 선제적 결단"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된 사모펀드 중 전액 보상이 결정된 펀드는 라임운용, 옵티머스운용, 디스커버리(US핀테크), 삼성Gen2, 팝펀딩(헤이스팅스), 팝펀딩(자비스), 피델리스무역금융, 헤이스팅스 문화콘텐츠, 헤이스팅스 코델리아, 미르신탁 등 10개 상품이다. 이들 펀드의 전체 판매액은 806계좌 약 1584억원이며 이미 일부 상품이 전액 또는 부분 보상 진행된 상황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추가로 지급할 보상액은 약 805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기관 및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보상하고, 이자 및 수익 등을 제외하고 투자 원금만을 지급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세 차례에 걸쳐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했고 디스커버리, 팝펀딩, 미르신탁 등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다.

보상액 지급은 소비자보호위원회 의결과 실무 절차 등을 거쳐 7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옵티머스 선지급 때와 마찬가지로 향후 별도 분쟁조정 결과나 손실률이 확정되더라도 기 지급한 보상금을 회수하지는 않는다.

정 사장은 "고위험 상품을 안정성과 유동성이 강조된 저위험 상품으로 판매한 것에 대한 책임을 회사가 무겁게 판단한 결과"라며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보다 고객 신뢰 회복이라는 대명제와 이를 토대로 한 장기적인 영업력 강화를 우선하여 판단했다"고 말했다.

보상 결정이 금융당국의 팝펀딩 관련 제재심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정 사장은 "제재심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의사결정 했다고 하면 아마 금감원에서 심의하는 중에 발표했을 것"이라며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금융상품 시장의 선진화를 당사가 선도하겠다는 의사 표현이라 생각해달라"고 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판매책임 사모펀드 전액 보상 결정과 함께 보상 기준도 재정비했다. 단순 불완전판매뿐만 아니라 설명서상의 운용 전략과 자산이 불일치하는 경우 등도 보상하기로 했다. 반면 고지된 대로 펀드 투자가 이뤄졌으면 손실이 발생해도 이를 시장 상황에 따른 것으로 판단해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증권은 불완전 판매 종식을 위해 상품 공급, 판매 관련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는 개선안도 내놨다. 상품선정위원회 기능과 책임을 확대 강화하고, 투자상품 사후관리 전담 조직도 신설해 고객에게 공급한 상품이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대한 판매사의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상품의 판매 과정에서도 불완전 판매 이슈 근절을 위해 직원 교육과 감사를 확대하고, 위반 시 임직원 인사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제도 및 평가?보상 시스템 개편을 통해 고객중심 영업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이번 결정은 '고객을 향한 바른 생각' 이라는 우리의 분명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금융상품에 대한 고객 신뢰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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