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탈핵단체, 소형모듈원자로 언급 송영길 맹비난

최수상 2021. 6. 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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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하 울산탈핵단체)이 성명을 내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밝힌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지원에 대해 "제정신 아닌 듯"이라는 표현으로 강도 높게 비난했다.

울산탈핵단체는 "탈원전하겠다는 집권 여당의 당 대표가 발언한 국회연설은 경악을 넘어 송영길 같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철학 없는 사람이 여당 대표라는 사실이 개탄스럽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송영길의 오늘 발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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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단체 "찬핵세력의 주장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한수원 소형모듈원자로 500MW, 고리1호기도 587MW"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하 울산탈핵단체)이 성명을 내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밝힌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지원에 대해 "제정신 아닌 듯"이라는 표현으로 강도 높게 비난했다.

울산탈핵단체는 "탈원전하겠다는 집권 여당의 당 대표가 발언한 국회연설은 경악을 넘어 송영길 같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철학 없는 사람이 여당 대표라는 사실이 개탄스럽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송영길의 오늘 발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울산탈핵단체는 "최근 한수원과 원자력연구원이 밝힌 ‘혁신형 SMR’ 계획은 100MW급 스마트원자로가 아닌500MW급 원자로"라며 폐쇄된 고리1호기의 용량이 587MW였으니 소형원자로라고 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SMR 기준으로 300MW 이하를 사용하는데 한수원은 500MW 이하까지도 SMR의 범주에 넣고 있다는 지적이다.

울산탈핵단체는 그러면서 "찬핵세력이 기후위기 대안으로 핵발전을 해야 한다고 준동하는 지금, 탈원전 하겠다던 집권 여당의 대표가 국회에서 밝힌 내용은 찬핵세력의 주장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 송영길 대표는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서,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루는데 한계가 있다며, 소형모듈원자로(SMR)과 인공태양 상용화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꿈의 에너지라 불리는 핵융합발전 상용화를 세계적으로 선도하자”며 ‘한국형 인공태양 프로젝트’를 위해 “저와 민주당이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 대표인 제가 직접 탄소중립특위 위원장을 맡아 한국형 인공태양 상용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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