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건물 붕괴참사 추정 원인 '굴착기 쏠림으로 급격한 하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가장 설득력 있는 사고원인은 해체계획서를 어긴 무리한 철거 과정에서 굴착기가 쏠리면서 하중이 가해진 탓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관련자 진술과 1차 현장 감식을 토대로 추정되는 사고 원인은 무리한 철거 공사로 인한 '굴착기 쏠림-토사 붕괴-건물 한쪽 면에 하중 부과' 등 일련의 과정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가장 설득력 있는 사고원인은 해체계획서를 어긴 무리한 철거 과정에서 굴착기가 쏠리면서 하중이 가해진 탓으로 추정된다.
16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1순위 수사 대상인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정밀 감식을 위해서는 10여 일간 현장을 정리해야 하고, 정밀 감식을 진행한 뒤에도 분석과 전문가 자문까지 거쳐야 해 원인 분석에는 최소 한두 달이 걸린다.
현재까지 관련자 진술과 1차 현장 감식을 토대로 추정되는 사고 원인은 무리한 철거 공사로 인한 '굴착기 쏠림-토사 붕괴-건물 한쪽 면에 하중 부과' 등 일련의 과정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철거 공사를 재하도급받은 업체 '백솔'의 대표이자, 현장에서 직접 굴착기를 운전한 A씨의 진술에 따르면 굴착기의 작업 범위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건물 공간 내부에 진입한 후 토사 위에 서 있던 굴착기가 갑자기 건물 방향으로 쏠렸다.
이 과정에서 수십t 무게의 굴착기가 쓰러지며 토사도 함께 무너져 내렸고, 굴착기와 토사의 하중이 건물에 가해지자 건물이 붕괴했다는 취지의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사고 직전 저층 철거, 과도한 살수 등 허가받은 해체계획서를 지키지 않은 무리한 철거도 사고의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A씨 등은 사고 직후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 작업자들이 현장에서 대피한 후 건물이 붕괴했다"고 진술했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조사 결과 굴착기를 운전한 A씨와 살수 작업자 등 현장 작업자들은 건물이 도로 쪽으로 붕괴하는 순간까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A씨와 현장 관계자 1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만으로는 사고원인을 추정할 수는 없지만, 진술 내용과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최종 사고 원인을 결론 낼 방침이다"며 "추가 정밀감식을 진행하고 결과를 받아 정리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pch80@yna.co.kr
- ☞ 세계 최초 열쌍둥이 미스터리…아빠도 "아직 아기들 못 봤다"
- ☞ 박항서 빠진 베트남 축구, 졌지만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 ☞ 하얀 그물 안에 우글우글...마을 덮친 수천마리 거미떼
- ☞ "수리하러 왔습니다" 고객 안 볼 때 랜섬웨어 심어
- ☞ 폐쇄된 수원역 집창촌 여성 업주, 한강서 숨진 채 발견
- ☞ 배우 백성현, 지난해 10월 결혼 6개월만에 득녀…"아빠 됐다"
- ☞ 안락사 요청하며 곡기 끊었던 佛불치병 환자 스위스서 영면
- ☞ 9m 넘는 상어가 7m 배에 바짝…"순둥이 상어였네 휴~"
- ☞ 대대장이 병사 아버지 부대로 불러 "제보 말라" 협박
- ☞ '누가 나무에 구멍을 뚫었을까?'…목격자 없는 전주 수목 훼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국립공원 야영장 티켓팅' 사라진다…추첨제로 전환 | 연합뉴스
- 76세 '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심장박동기 달았다 | 연합뉴스
- 감귤 쪼아먹은 새 수백마리 떼죽음…"화가 나 농약 주입"(종합) | 연합뉴스
- 이재명 유세현장서 흉기 품은 20대 검거…"칼 갈러 가던 길"(종합) | 연합뉴스
- 백두산, 결국 중국명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종합) | 연합뉴스
- 야간자율학습 중 여교사 텀블러에 체액 넣은 남학생 고소당해 | 연합뉴스
- 빵 제조일자가 내일?…中누리꾼 "타임머신 타고 왔나" 맹비난 | 연합뉴스
- 채팅앱서 만난 10대 성착취물 700여개 제작…이별 요구에 협박 | 연합뉴스
- 인스타 게시물 싹 정리한 신세계 정용진 회장…배경에 관심 | 연합뉴스
- "위에 인부들이 있다" 직후 "다리가 무너졌다!"…긴박했던 90초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