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건물 붕괴참사 1주일..수사 잰걸음, 14명 입건·3명 영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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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1주일 만에 경찰이 관련자 14명을 입건하고 이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정보 수사본부장은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한 수사가 가장 일차적이고 중점적인 수사 상황이다"며 "이후 업체선정 계약이나 조합 비위 등까지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려 관련자들이 응당한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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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1주일 만에 경찰이 관련자 14명을 입건하고 이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고원인과 재개발 사업 계약 관련 비위 등 요인까지 수사를 마무리하려면 최소 한두 달은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철거건물 붕괴사고 발생 1주일 만인 16일 기자간담회를 개최, 그동안 수사 결과를 설명했다.
경찰은 붕괴사고 원인 관련 수사를 통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7명을 입건했다.
7명은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3명, 철거업체 한솔 측 2명, 재하도급 철거업체 백솔 측 1명, 감리 1명 등으로 총 4곳 회사 관련자들이다.
이들 중 참사 발생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것으로 혐의가 규명된 굴착기 기사와 현장 공사 책임자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 오는 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절차가 진행된다.
이어 경찰은 공사 현장에서 안전 점검 등 제 역할을 하지 않은 감리자 1명에 대해서도 사전 구속영장을 추가로 신청했다.
철거업체 선정 비위 관련 입건자는 총 9명인데, 2명은 사고원인 관련 입건자와 겹친다.
업체 선정 비위 관련자들의 면면은 수사가 진행 중으로 비공개 대상이다.
수사는 ▲ 붕괴 원인 ▲ 업체선정 비위 ▲ 행정기관 관리 감독 적정성 등 총 3가지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붕괴원인 관련은 이날 현대산업개발 본사까지 총 13곳을 압수 수색해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압수 자료 등을 분석해 혐의가 규명된 입건자들에 대해서는 추가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고 원인 규명까지는 현장 정리와 정밀 감식 등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최소 한두 달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체선정 비위와 관련해 참사 발생 닷새 만에 9명을 입건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혐의가 입증되진 않고 광범위한 수사와 내사가 진행 중이다.
행정기관 관리·감독 부분은 감리 선정, 해체계획서 허가 과정 전반, 주민 반복 민원 대응의 적정성 등을 조사해 필요하면 공무원들도 입건할 방침이다.
업체 선정 비위 관련 입건 하루 전 미국으로 해외 도피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은 현재 수사팀과 연락이 닿아 귀국을 설득 중이다.
그는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 13일 오후 6시 22분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했고, 다음날 오전 미국 시애틀에 도착 후 자취를 감췄다.
박정보 수사본부장은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한 수사가 가장 일차적이고 중점적인 수사 상황이다"며 "이후 업체선정 계약이나 조합 비위 등까지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려 관련자들이 응당한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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