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 지역사회 "'여순사건 특별법' 행안위 통과 환영"

지정운 기자 2021. 6. 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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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하자 전남 여수·순천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순사건특별법은 2001년 제16대 국회에서 여수 출신 김충조 의원이 처음 특별법 발의를 시작한 이후 16대, 18대, 19대, 20대 국회까지 번번이 행안위 법안소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을 맛보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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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조속한 본회의 통과로 73년 한 풀어 주길 "
순천시 여순10‧19민관협의회.(협의회 제공)/뉴스1 © News1

(여수·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하자 전남 여수·순천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합의 처리했다.

여수시는 이날 즉각 환영 입장을 밝히며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권오봉 시장은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순사건 특별법안이 통과된 것은 지난 70여년 통한의 세월을 감내해 오며 특별법 제정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 주신 유가족 여러분들의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제대로 된 진상이 규명되고 유가족분들의 명예가 회복되는 그날까지 지역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순항쟁 유족연합회(회장 이규종·구례유족회장)도 특별법안의 행안위 통과를 기뻐했다.

이규종 유족연합회 회장은 "유족들의 73년 통한의 삶을 함께 위안하고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에 앞장 서 주신 소병철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남 동부권 의원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행안위 통과까지 애써주신 민주당 지도부와 법안 상정과 통과에 합의의 뜻과 마음을 다해주신 국민의힘 지도부에 경의를 보낸다"며 "그러나 아직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까지 또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몰라 다시 초긴장하며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요양원에서 병원에서 들판에서 특별법 통과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우리 유족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특별법 통과라는 해원 치유제를 달라"며 "대한민국 헌정사에 공적을 남기는 21대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순천시 여순10‧19민관협의회(공동위원장 박소정·정홍준)도 특별법안의 행안위 통과를 열렬히 환영하다고 밝혔다.

박소정 위원장은 "이번 행안위 통과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 애써준 덕분에 여기까지 왔고, 야당 의원을 만난 이후 분위기가 반전된 것 같다"며 "이제 법사위와 본회의까지 이달 안에 모두 통과돼 73년을 기다려온 유족들의 한과 눈물을 닦아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따.

여순사건 특별법안은 지난 4월22일 행안위 법안소위 통과 이후에도 행안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채 진통을 겪다가 2개월 만에 통과되며 법사위로 넘어가게 되었다.

그동안 여야의 공전이 계속되자 순천유족회와 민관협의회는 지난 5월27일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대통합특별위원장을 찾아가 협조를 요청했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행안위 간사인 박완수 의원 면담도 추진했다.

여순사건특별법은 2001년 제16대 국회에서 여수 출신 김충조 의원이 처음 특별법 발의를 시작한 이후 16대, 18대, 19대, 20대 국회까지 번번이 행안위 법안소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을 맛보아 왔다.

이번 법안은 지난 21대 총선기간 중 전남 동부권 5명의 민주당 후보들이 공동공약으로 선포하였고, 지난해 7월 28일 소병철 의원을 대표로 152명의 국회의원들이 발의에 참여하여 218일 만에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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