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방 안에 사은품인 줄 알고 봤더니.."입던 속옷 받았다"

김지영 2021. 6. 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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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구입한 가방에서 누군가 착용한 듯한 속옷과 양말 뭉치가 나왔다는 상품 후기가 알려져 논란입니다.

A 씨는 "냄새나는 팬티랑 암모니아 양말로 소주 4병 마신 것처럼 메스꺼웠는데 왜 다들 책임은 안 져주려고 하나요"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메시지 캡처본에 따르면 A 씨는 "(상품을) 받고 기분이 상당히 나빠서 연락드렸다. 어떻게 새상품 안에 사용하던 속옷과 양말이 있을 수 있는가"라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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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 "누군가 착용한 속옷과 양말 들어있어"
판매 업체 "구매처의 문제..이런 경우 처음"
새로 구입한 가방에서 누군가 입던 속옷이 나왔다며 올린 후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새로 구입한 가방에서 누군가 착용한 듯한 속옷과 양말 뭉치가 나왔다는 상품 후기가 알려져 논란입니다.

오늘(1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방을 샀는데 입던 팬티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상품을 주문한 A 씨는 “나이키 가방을 받았는데, 가방 앞에 뭉툭한 게 들어있었다. 사은품인가 하고 봤더니 쓰던 양말이랑 팬티가 들어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A 씨는 “무척 화가 났지만 다시 교환 환불받기 귀찮아 적당히 얘기하려고 구매한 곳에 문의하니 '자기들도 모른다' '구매처의 문제다'라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구매처가 어디인지 말도 안 해준다”고 토로했습니다.

A 씨는 해당 가방 브랜드 업체와 통화했는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등록한 업체는 해당 브랜드와 연관이 없다며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냄새나는 팬티랑 암모니아 양말로 소주 4병 마신 것처럼 메스꺼웠는데 왜 다들 책임은 안 져주려고 하나요”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가방 판매 담당자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역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게시글에는 A 씨와 판매 담당자가 나눈 메시지 내역도 공개됐습니다. 메시지 캡처본에 따르면 A 씨는 “(상품을) 받고 기분이 상당히 나빠서 연락드렸다. 어떻게 새상품 안에 사용하던 속옷과 양말이 있을 수 있는가”라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러자 판매 담당자는 “저희도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췄습니다. 이어 A 씨가 구매처 번호를 요구하자 “구매처 번호는 오픈이 불가능하다. 양해바란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해당 제품에 대해 “반품해라 불결하다”, “매장 직원들이 한번 입고 다시 판다던데 진짜구나”, “귀찮더라도 환불하세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판매업체 대응 방식에 대해서는 “구매처 어딘지 얘기는 못 해주고 본인들은 책임없다 하고. 진짜 쉬운 대응책이네. 고객만 속 터지겠다”, “제조사는 판매처에 떠넘기고 판매처는 발송업체에 떠넘기겠지 서로 책임 안 지려고 떠넘기기 하는 거 같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jzer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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