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파 아메리카 대회서 코로나 양성 52명
지금 브라질에서는 남미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2021 코파 아메리카’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각국 대표팀과 대회 관계자들 사이에서 코로나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회 사흘만에 확진자는 쉰 명이 넘었는데요.
이 가운데 대표팀 선수와 기술위원이 33명입니다.
베네수엘라 대표단 13명은 개막전 경기를 앞두고 양성 반응을 보여 브라질리아 시내 호텔에 격리됐고, 볼리비아와 콜롬비아, 페루 대표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아르헨티나 메시 선수는 “매우 우려스런 상황에서 조심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밝혔고,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도 “참가 선수 모두 감염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걱정했습니다.
남미 10개 나라가 참가하는 코파 아메리카는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대회가 열리지 못해 1년 연기됐었는데요.
공동개최국인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가 코로나 등으로 개최를 포기했는데, 개막을 2주 앞두고 브라질이 전격 대회 개최를 결정한 겁니다.
하지만 브라질 내에서는 이번 대회가 코로나 3차 확산을 불러올 것이란 경고가 잇따랐는데요.
[아비야/대회 반대시위 참가자 : "브라질 정부는 이번 대회를 주최하면서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새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했는데, 정부의 예방접종 정책이 소홀했던 탓이 큽니다. 전 세계 백신접종의 노력을 또다시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대표단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나온다면 브라질 대통령과 축구협회는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선 하루 7-8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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