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독도는 조선 영토' 표시한 古지도 관람.."아주 소중한 자료"

공동취재단,김현 기자 2021. 6. 17. 02: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상원 도서관을 방문해 현존하는 서양인이 만든 조선지도 중 가장 오래된 지도로 알려져 있는 '조선왕국전도'를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왕국전도에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표시하고 있는 데 대해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고 했다.

'조선왕국전도'는 서양인이 만든 조선지도 중 현존하는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지도로 알려져 있는데, 지명은 중국어식 발음표기를 따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원도서관 방문해 서양인 만든 현존 最古 지도 '조선왕국전도' 관람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 '조선왕국전도'를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6.17/뉴스1

(마드리드·서울=뉴스1) 공동취재단,김현 기자 =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상원 도서관을 방문해 현존하는 서양인이 만든 조선지도 중 가장 오래된 지도로 알려져 있는 ‘조선왕국전도’를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왕국전도에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표시하고 있는 데 대해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고 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페인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마리아 필라르 욥 쿠엔카 상원의장, 메리첼 바텟 라마냐 하원의장과 함께 스페인 상원 도서관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안헬 곤잘레스 도서관장으로부터 상원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국전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곤잘레스 관장은 지도를 보여주며 "1730년대 대한민국 한반도의 지도인데, 한국인들에게 가장 와 닿는 기록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18세기의 프랑스의 지리학자이자 지도 제작자 장 밥티스트 부르기뇽 당빌은 당시 중국의 실측지도인 '황여전람도(皇輿全覽圖)'를 참고해 중국과 주변 지역을 나타낸 ‘신중국지도첩’을 발간했는데, '조선왕국전도'는 여기에 포함돼 있다.

'조선왕국전도'는 서양인이 만든 조선지도 중 현존하는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지도로 알려져 있는데, 지명은 중국어식 발음표기를 따르고 있다.

당시 독도를 지칭하는 우산도(于山島)를 천산도(千山島)로 혼동해 '챤찬타오(Tchian Chan Tao)'로 표기하고 있고, 우산도와 울릉도가 모두 조선의 영토임을 명확하게 표시하고 있다.

설명을 들은 문 대통령은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고 할 수 있다"면서 "아주 소중한 자료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했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했다. 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왕국전도'. (청와대 제공) 2021.6.17/뉴스1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