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신용카드 캐시백' 추진..경제 회복·민심 잡기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3분기에 신용카드를 많이 쓰면 그중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이른바 '신용카드 캐시백'이 추진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어제(16일) 국회 연설에서 소상공인 추가지원 등과 함께 2차 추가경정예산안 핵심 카드로 제시한 현금 지원입니다. 결국 소비를 늘려서 침체된 경기를 살려 보겠다는 취지인데, 대선 민심을 잡기 위한 다목적 카드로 분석됩니다. 송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년 세대에 대한 건의도 했습니다. '청년 특임장관'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나선 민주당 송영길 대표.
코로나19 대책의 하나로 2차 추경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 씀씀이 중 하나로 '신용카드 캐시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은 소상공인 피해 추가지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신용카드 캐시백 등 3종 패키지를 중심으로 추경 편성을 정부와 협의해 가겠습니다.]
송 대표 측은 JTBC에 "올해 3분기 카드사용액이 2분기 때보다 많은 소비자에 대해 증가분 중 일부를 사실상 현금으로 돌려주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카드포인트나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방안이 검토 중이란 건데 사실상 현금처럼 쓰게 해주겠단 겁니다.
또 송 대표와 민주당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재난지원금을 주겠다며 여름휴가 전이나 늦어도 추석 전 지급을 위해 정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송 대표는 연설에서 2030세대를 향한 구상도 여러 가지 밝혔습니다.
그중 하나가 청년특임장관 신설 건의입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청년장관직은) 청년들의 주거, 일자리, 교육 등에 대한 종합적 지원은 물론 청년들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36세 이준석 대표를 선출하면서 2030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는 걸 의식한 걸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4·7 재보선 참패의 원인으로 꼽힌 '내로남불'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 과정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의 이름도 거론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장관 인사청문회를 국민의 눈높이로 정리하고 '조국의 시간'을 '국민의 시간'으로 전환시켰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등 야당은 송 대표의 연설에 대해 "각론 제시 없는 뜬구름 잡는 연설"이라거나 "지원금 정치를 중단하라"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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