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방문 文대통령, 300년전 한반도 지도 보며 "독도는 한국 영토"

안준용 기자 입력 2021. 6. 17. 08:01 수정 2021. 6. 17. 12: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각) 약 300년 전 한반도 지도를 보면서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고 할 수 있다”며 “아주 소중한 자료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 '조선왕국전도'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스페인 상원 도서관을 방문했다. 마리아 필라르 욥 쿠엔카 상원의장, 메리첼 바텟 라마냐 하원의장도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안헬 곤잘레스 도서관장으로부터 상원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국전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곤잘레스 관장은 지도를 보여주며 “1730년대 대한민국 한반도의 지도인데, 한국인들에게 가장 와닿는 기록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18세기 프랑스의 지리학자이자 지도 제작자 장 밥티스트 부르기뇽 당빌은 당시 중국의 실측지도인 ‘황여전람도’를 참고해 중국과 주변 지역을 나타낸 ‘신중국지도첩’를 발간했는데, ‘조선왕국전도’도 포함돼 있었다.

‘조선왕국전도’는 서양인이 만든 조선 지도 중 현존하는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지도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독도뿐 아니라 우산도와 울릉도가 모두 조선의 영토임을 명확하게 표시하고 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전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