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의당과의 협력 잘 할 수 있어..차별금지법 피해가지 않겠다"

나주석 2021. 6. 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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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정의당을 향해 '야당 간의 협치' 등을 언급하며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그는 소상공인 보상 문제 등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정의당 사이의 입장이 같은 점을 언급하며 "이런 부분에서부터 우리 야당 간의 협치를 통해서 저희가 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합당한 보상을 받고 앞으로는 국가를 위한 희생이라는 단어로 정당화하고 이런 일이 없도록 저희가 공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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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취임 인사차 여영국 정의당 대표를 방문, 환담을 나누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정의당을 향해 ‘야당 간의 협치’ 등을 언급하며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차별금지법과 관련해서도 당내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여영국 정의당 대표를 예방했다. 그는 여 대표에게 "정의당과의 협력이라는 것이 결코 생소하지 않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 보상 문제 등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정의당 사이의 입장이 같은 점을 언급하며 "이런 부분에서부터 우리 야당 간의 협치를 통해서 저희가 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합당한 보상을 받고 앞으로는 국가를 위한 희생이라는 단어로 정당화하고 이런 일이 없도록 저희가 공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 등이 지지하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저희 당(국민의힘)이 지금 대변혁기에 있다"면서 "보수 정당들이 외면하거나 피해 갔던 의제들을 다루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저희 당론이 매번 확정되지 않았던 것은 이 논의 자체를 저희가 진행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고 말했다. 그는 "일부 조항을 빼자는 등의 어떤 논의보다 그 자체로서 논의되어야 하며 그렇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여 대표는 이날 이 대표에 차별금지법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에 나서줄 것과 함께 중대재해 근절 특위를 국회에 설치할 것 등을 제안했다. 여 대표는 "국민의힘이 수구보수가 아니라 개혁보수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면서 "한국 사회의 비전과 과제를 둘러싼 정의당과 국민의힘의 정책 대결이 장이 되도록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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