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아마추어같다" 발언에 윤석열 "걱정 감사 그러나.."

안채원 기자 2021. 6. 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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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7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를 향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한마디만 하겠다"며 "윤 전 총장은 자기 페이스대로,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16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아마추어 티가 나고 아직은 준비가 안 된 모습"이라며 "이미 입당 했어야 했는데 지금도 조금 늦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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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7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를 향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한마디만 하겠다"며 "윤 전 총장은 자기 페이스대로,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16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아마추어 티가 나고 아직은 준비가 안 된 모습"이라며 "이미 입당 했어야 했는데 지금도 조금 늦었다"고 말한 바 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오후 Jtbc '정치부회의'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6월 말이나 7월 초에 정치 참여 선언을 할 것이다. 준비가 착착 진행 중"이라며 "그 내용은 국민에게 내가 왜 정치를 하는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이렇게 말한다.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포괄하는 정권교체의 개념"이라며 "그것이 우리의 국가적 과제, 시대적 사명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이런저런 말이 나올 것 같다"며 "여당에서는 당연히 윤 전 총장을 공격할 목적으로 근거 없는 파일을 얘기하고 심지어 국민의힘에서도 준비가 안 돼 있다, 아마추어다, 입당이 늦었다 이런 말들을 하는데 윤 전 총장은 이런 것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변인이자 참모 자격으로 이준석 대표에 대해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한마디만 하겠다"며 "충무공은 나라를 지켜내느냐 빼앗기느냐의 백척간두 싸움에서 '경거망동하지 말라. 가볍게 움직이지 말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말했다"고 에둘러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와 대척점에 있지 않다"며 "윤 전 총장은 자기 페이스대로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따라가려고 하는 것이지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여권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 대변인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X파일'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선동하지 말고 일단 내놓고 말씀을 하셔야 한다"며 "여권은 네거티브로 지금까지 생존해왔는데 있다면 공개하셔라. 이제는 좀 그런 버릇을 버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조만간 토론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발언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토론을 좋아한다. 국정감사장을 떠올려 보시면 될 것"이라며 "구상과 비전은 얼마든지 밝힐 것이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국민은 무책임하게 혀 끝으로만 얘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손끝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추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나 금태섭 전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만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아직 연락을 취해보진 않았다. 다만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못 만날 이유는 없다"며 "자유민주주의, 공정, 상식, 가치에 동의하는 세력이면 함께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이미 다 말씀을 드렸다"며 "우리 시대의 유일한 시대정신이자 국민 염원인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같은 목소리를 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늦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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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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