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스마트폰, LG는 사이니지..투명 OLED 초격차 속도

이건엄 2021. 6. 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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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가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활용한 제품을 적극 선보이며 디스플레이 초격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 모두 자신들의 주력 분야인 소형과 대형 OLED 시장에서 각각 두각을 나타내며 확실한 기술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UDC는 디스플레이 밑에 카메라를 배치해 외부에서는 카메라가 보이지 않게 하는 기술로 투명 OLED가 활용된다.

현재 대형 투명 OLED를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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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반기 플래그십 '갤럭시Z폴드3' UDC 탑재 전망
이질감 줄이기 위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역량 총동원
'독점공급' LGD, 광고·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서 활용
LG디스플레이 철도용 투명 OLED.ⓒLG디스플레이

삼성과 LG가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활용한 제품을 적극 선보이며 디스플레이 초격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 모두 자신들의 주력 분야인 소형과 대형 OLED 시장에서 각각 두각을 나타내며 확실한 기술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에 언더패널카메라(Under Display Camera·UDC)를 최초로 탑재할 예정이다. 소형 OLED 패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UDC를 통해 영향력을 공고히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UDC는 디스플레이 밑에 카메라를 배치해 외부에서는 카메라가 보이지 않게 하는 기술로 투명 OLED가 활용된다. 카메라 홀 부분만 투명 OLED로 제작해 평상시에는 일반 화면을 출력하고 사진 촬영 시에는 투명하게 변환하는 방식이다.


UDC는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이 패널을 통하는 만큼 왜곡될 수밖에 없고, 화질 역시 일반 OLED 패널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이질감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OLED 패널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으면 기술적 난도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반 패널이 적용된 다른 영역과의 이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가칭) 추정 이미지. 화면에 UDC 관련 내용이 언급돼있다. 샘모바일 홈페이지 캡처

LG는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통해 B2B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터치’ 기능까지 접목해 적용 분야를 넓히고 있다. 현재 대형 투명 OLED를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선명한 화질과 투명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디스플레이에서 관련 정보를 보면서 디스플레이 너머의 상품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선거 개표방송이나 전시·공연 디스플레이, 매장용 쇼윈도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모빌리티 분야에 투명 OLED를 접목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오는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처음으로 참가해 철도용 투명 OLED 패널을 선보인다.


투명 OLED를 적용할 경우 외부 풍경을 보는 동시에 각종 운행 정보, 광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을 제공할 수 있어 지하철, 고속철뿐만 아니라 관광열차 등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만이 구현 가능한 폼팩터 혁신을 통해 공간의 가치를 극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LG가 경쟁력 있는 투명 OLED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디스플레이 혁신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 기업과의 기술격차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공고히 다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투명 OLED는 일반 디스플레이와 달리 활용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삼성과 LG 모두 글로벌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기술 격차를 통해 경쟁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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