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민심투어, 국민 짜증만" 尹 "어묵 먹는것 아냐"

전민경 2021. 6. 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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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민심투어'를 계획 중인 데 대해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과거와 같은 정치행태를 계속 보여주는 건 국민에 짜증만 나게 하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정치참여 선언'은 6월 말 7월 초 중, 오는 6월27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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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치참여 선언 6월27일
입당 선언 7월 초중순 전망
윤석열 전 검찰총장(좌측)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우측)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민심투어'를 계획 중인 데 대해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과거와 같은 정치행태를 계속 보여주는 건 국민에 짜증만 나게 하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18일 "시장 다니며 오뎅(어묵) 먹는 것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17일 오후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인위적으로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행동은 안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옛날에 손학규(바른미래당 전 대표)씨 같은 사람도 민심투어를 했고, 안철수(국민의당 대표)도 똑같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 "오뎅 먹는 것 아니다. 영향력 있는 분들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또 "입당 여부는 그 이후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정치참여 선언'은 6월 말 7월 초 중, 오는 6월27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실무적 문제 등으로 시점은 조금 늦춰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이 '민심투어 하면 국민이 짜증낼 거다'라고 했는데, 국민이 최대한 짜증내지 않도록 (삶에 방해받지 않도록) 민생투어를 한 다음 입당 문제도 최종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의 민심투어 기간은 1주에서 2주 정도로 예상되며, 입당 선언은 7월초가 될 전망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교감하고 있다고 밝힌 이 대변인은 "김종인 전 위원장과도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늘 함께 할 수 있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17일 KBS '사사건건'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말했듯 '간을 보는 식'이라는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5월 중순쯤 확실한 입장을 천명했으면 본인의 지금 입지가 훨씬 좋아졌을 것"이라며 "자기 나름대로 확고한 입장을 정해서 자기 입으로 국민에 이야기했어야 한다. 자꾸 애매한 입장을 견지했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빈축을 살 수밖에 없는 처신을 하지 않았나 한다"고 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봤다. "윤 전 총장 측에서 내세운 (입당) 스탠스 자체는 본인을 위해서 별로 나쁜 것 같지 않다"는 주장이다. 또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서 출마하는 안에 대해서는 "지금의 지지기반으로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지지가 유지되거나 확정된다면 정당과의 관계는 설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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