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이준석 '병역의혹'에 "업무방해, 사기죄 성립 가능"

"지원자격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
"합리적 근거 있어보인다.. 직접 해명해야"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병역 비리 의혹에 대해 직접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던 중 지원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은 합리적 근거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가 지원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해 병역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한 언론 매체 보도에 대해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한 겁니다.

김 최고위원은 "언론이 제기하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 대표가 해당과정에 지원했던 어떤 청년의 기회를 박탈한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로서 공적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는 소프트웨어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 연수생을 선발했는데 대학교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는 당시 과정에 이 대표가 지원해 문제라는 겁니다.

"해당 과정은 단계별로 100만~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2007년에 이미 대학교를 졸업하고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었던 이준석 대표가 여기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어 "지원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허위 지원해 장학금까지 받았다면 업무방해를 넘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대표에게 직접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미국 하버드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2007년 11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이미지 브라우저 개발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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