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OLED의 '8년 뚝심'.."올 매출 30조, 영업익 3조 겨냥"

심재현 기자 2021. 6. 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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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8년 뚝심'이 날개를 폈다."

18일 증권가에서 LG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이 흑자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보고서가 나온 데 대해 디스플레이업계 한 인사가 내놓은 촌평이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TV용 대형 OLED 패널의 판매가격이 올 하반기부터 두자릿수 인상률을 보이면서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이 8년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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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8년 뚝심'이 날개를 폈다."

18일 증권가에서 LG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이 흑자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보고서가 나온 데 대해 디스플레이업계 한 인사가 내놓은 촌평이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TV용 대형 OLED 패널의 판매가격이 올 하반기부터 두자릿수 인상률을 보이면서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이 8년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LG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태블릿용 중소형 OLED 패널에서도 올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13용 주문 증가로 4년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OLED 사업은 그동안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먹거리이자 '아픈 손가락'이었다. 2003년 OLED 패널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삼성이 스마트폰용 중소형 패널에 집중하면서 성과를 내는 동안 LG디스플레이는 대형 패널을 선택했지만 고비용의 벽에 부딪히면서 줄곧 적자를 면치 못했다. LG디스플레이 매출에서도 지난해에야 OLED 매출 비중이 LCD(액정표시장치)를 넘어섰다.

올 들어 LG디스플레이의 OLED 실적 개선 전망이 힘을 얻는 데는 대·소형을 가리지 않는 OLED 패널의 빠른 성장세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이 790만대로 지난해 450만대보다 75%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본다. 내년 출하량 전망은 1170만대로 예상된다. TV용 OLED 패널 생산을 사실상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 OLED TV 시장 확대가 LG디스플레이 매출 확대로 직결되는 구조다.


LG디스플레이가 뒤늦게 뛰어든 중소형 OLED 시장에서도 '애플 효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가 애플 공급 3년차에 들어서면서 수율(전체 생산에서 제품 출하가 가능한 고품질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 안정과 주문량 증가에 힘입어 중소형 OLED 부문에서도 처음으로 이익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은 3~4년 전만 해도 애플과 삼성전자의 주요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하다시피 했지만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애플 아이폰에 OLED 패널을 공급하면서 삼성의 독점 체제가 깨졌다.

시장에서 더 주목하는 부분은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10인치 이상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25.9%로 11분기 연속 1위를 이어갔다.

특히 차량용 OLED 패널 시장점유율이 91% 수준으로 집계된다. 차량용 OLED 패널 시장이 지난해 5000만달러(약 559억원)에서 2025년 6억100만달러(약 67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LG디스플레이의 수혜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처음으로 매출 30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2조6100억원으로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17년(2조46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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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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