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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전통 수리농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도전

김기현 입력 2021. 06. 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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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비가 가장 적게 오는 의성은 예부터 마을주민들이 저수지를 공동으로 관리하며 부족한 물을 나눠쓰는 전통 수리농업시스템이 발달했습니다.

경북 의성군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이 전통 수리농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 시킬 계획입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여 농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에 마을주민들이 모였습니다.

소중히 모아뒀던 물을 처음으로 흘려보내는 날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예를 갖춥니다.

밸브 역할을 하는 못종을 뽑자, 수통 속으로 저수지 물이 힘차게 흘러 들어갑니다.

수로를 따라 흘러내린 물은 마늘 수확을 마친 밭을 순식간에 무논으로 변신시킵니다.

윗수통의 못종을 빼면 저수지 둑 아래의 수통을 거쳐 윗물부터 흘러나가게 됩니다.

[김선환/운곡지 못도감 : "위에서부터 못종을 빼면 따뜻한 윗물부터 흘러내려가기 때문에 냉해 예방."]

국내에서 비가 가장 적게 오는 의성에서 마늘과 벼 2모작이 가능했던 것도 이 같은 전통 수리농업시스템 덕분입니다.

여기에 마을 단위로 수리계를 조직해 부족한 물을 공평하고 지혜롭게 나눠쓰고 있습니다.

[이유직/교수 : "자연환경이 농업을 하기에 쉽지 않은 곳이지만 지역환경에 맞추어서 농업을 해온 흔적들이 남아있고 사회적 조직으로도 여전히유지가 될 뿐만 아니라..."]

의성 전통수리농업은 지난 2018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로 지정됐고,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 중입니다.

[김주수/의성군수 : "잘 준비해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받고 이를 통해서 관광수익이나 지역홍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습니다."]

삼한시대부터 이어져 온 의성 전통 수리농업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유산으로 인정받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김기현 기자 (kkh2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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