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사문서 위조?" 이준석, 11년 전 지원서 전격 공개

황수미 입력 2021. 6. 19. 18:10 수정 2021. 6. 19. 1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1기 선발 과정에 제출했던 지원서를 직접 공개했다.

이는 최근 여당이 이 대표를 향해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할 당시 자격 요건이 되지 않은 SW마에스트로 사업에 지원했다"며 병역 및 특혜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적극 부인에 나선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1기 선발 과정에 제출했던 지원서를 전격 공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1기 선발 과정에 제출했던 지원서를 직접 공개했다. 이는 최근 여당이 이 대표를 향해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할 당시 자격 요건이 되지 않은 SW마에스트로 사업에 지원했다"며 병역 및 특혜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적극 부인에 나선 것이다.

19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지원서 사진과 함께 "아직 고생이신 분들의 마지막 희망을 분쇄해 드리기 위해 확실하게 보여 드린다"며 "지원서에 '산업기능요원' 이렇게 정확히 쓰여있다"고 적어 올렸다. 그는 "어디에 숨겨서 적은 것도 아니고 그냥 기본사항란에 다 적어놨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하고 저렇게 작성하라고 해서 저렇게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다른 글에서 자신의 '특혜' 관련 의혹에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사문서 위조니 업무방해니 뭐니 거창하게 이야기 하다가 이제는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특혜'라고 한다"며 "졸업생이라고 명기해서 지원했고 합격자 발표에도 졸업생 명기되어 있으니 (의혹이) 말이 안 되는 건 이제 인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사문서 위조니 업무방해니 방송하고 떠들고 했던 분들은 어디까지 가나 구경하고 있다"며 "구경이 끝나면 따로 대응하겠다. 국민이 소중한 때 쓰라고 준 면책특권 뒤에 숨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런 거 하고 있는 분들은 법적 책임은 면책될지 몰라도 정치적으로는 책임 감수하셔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1기 선발 과정에 제출했던 지원서를 전격 공개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같은 이 대표의 발언은 자신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한 여당 의원들을 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준석 대표와 관련된 여러 의혹 중 산업기능요원 복무 중에 지원자격이 안되는 국가 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은 합리적 근거가 있어 보인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 대표가 해당 과정에 지원했던 어떤 청년의 기회를 박탈한 것이니 진실을 밝히길 기다리겠다"고 촉구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는 소프트분야 인재육성을 위해 연수생을 선발했는데, 해당 선발 공고에는 공고일 현재 대학교·대학원에 재학 중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게 돼 있다"며 "해당 과정은 단계별로 100만~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07년에 이미 대학을 졸업해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었던 이 대표가 여기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은 뒤 "지원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허위 지원해 장학금까지 받았다면 업무방해를 넘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