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계의사회 "수술실 CCTV 반대 한국 의협 지지"

안호균 2021. 6. 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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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사회(WMA)가 수술실 CCTV 의무화 법안을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의협은 "보편적 의료에 대한 개념과 이해가 부족한 현재의 논의가 세계 의료계의 우려 섞인 주목을 받는다는 현실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을 저지해 환자 안전을 위한 사회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각성하고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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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에 서한 보내 CCTV 법안 입장 밝혀
"CCTV 설치는 신뢰 파괴하고 의료진 위축시켜"
"자유사회보다 전체주의 정권에 어울리는 법안"
세계의사회(WMA)가 지난 18일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에게 보낸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에 대한 입장 서한.(사진 : 의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세계의사회(WMA)가 수술실 CCTV 의무화 법안을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20일 "WMA가 18일 이필수 의협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와 한국의 수술실 CCTV 설치 논쟁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WMA는 이번 서한에서 "CCTV 의무 설치는 (환자와 의사 사이의) 신뢰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환자들을 위한 치료 선택권을 줄일 것"이라며 "특히 높은 위험이 수반되는 중환자 치료에 있어 외과의사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법률 제안은 '오웰적인 성격'(Owellian character)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자유 사회보다는 전체주의 정권에 어울린다"고 짚었다.

WMA는 "우리는 잘못된 의료행위를 밝혀내고 처리하는 데 있어 제안된 법안보다 더 적절한 방법들을 알고 있다"며 "그런 방법들에는 분명한 품질 보장 프로토콜, 동료간의 리뷰, 대학의 협력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믿음과 신뢰를 파괴하는 법안에 대해 반대하는 의협을 지지한다"며 "이 법안이 철회되고 한국의 입법권자들이 자유 사회의 정신을 따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의협은 "보편적 의료에 대한 개념과 이해가 부족한 현재의 논의가 세계 의료계의 우려 섞인 주목을 받는다는 현실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을 저지해 환자 안전을 위한 사회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각성하고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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