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4기 여성정치아카데미 21일 개시..이준석 대표가 첫 특강

수강생 40인 중 15인이 '2030'..첫날 李대표·주요당직자 입학축하 겸 특강
오세훈·원희룡 등 광역단체장 정치·행정경험 강연 준비돼
경제 김종석·안보 태영호·정치 조수진 특강자로
조은희·전희경·김정재는 '女정치인 성공담' 전해

국민의힘이 21일부터 내달 9일까지 3주간 '2022 대선승리 정권창출을 위한 제4기 여성정치아카데미'를 개최한다.

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4기 여성정치아카데미 기간 이준석 당대표를 시작으로 여성 정치인 지망생들을 위한 특강이 진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선출직 광역단체장들은 정치·행정 전반에 관한 현장경험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경제현안 관련 김종석 전 국회의원(홍익대 경영학과 교수)이 나서 문재인 정부 경제 실정(失政)을 짚는 강연을 한다. 북한과 한반도 정세 이해를 주제로는 탈북 고위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회의원, 여성 정치참여 확대에 관해서는 조수진 수석최고위원이 각각 강연을 한다.

여성 정치인의 성공담을 수강생들에게 들려줄 강사로는 조은희 서초구청장(기초단체장 편)과 제20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전희경 원내대표 비서실장(뉴미디어 활용 편), 김정재 재선 국회의원(국회의원 편)이 나선다.

이외에도 당 밖 전문가로서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 '여론조사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하며 여성 리더십 실전교육의 일환으로 이수연 한국스피치교육연구소 대표가 진행하는 스피치 훈련도 예정됐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선거 활동 실무 교육을 위해 중앙당·경기도당 사무처 간부 강의, 중앙선관위의 정치관계법 강의 일정이 잡혔다.

국민의힘은 "이번 4기 여성정치아카데미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 열정, 정권 창출에 대한 의지, 종사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 성장 잠재력 등을 겸비한 다양한 배경의 여성 인재들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여성 인재들이 다수 지원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수강생 40인 중 20·30대 여성이 15인으로, 전체 수강생 중에서 40%를 차지했다"며 "이는 직전 여성정치아카데미에 비해 대폭 증가한 수준이며, 이를 통해 MZ(밀레니얼·Z)세대 여성들의 당에 대한 관심과 정치 참여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꼭 필요한 강의로 알차게 구성된 제4기 여성정치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예비 여성 정치인들이 본인의 강점을 강화하고 리더십을 제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익일(21일) 입학식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해 수강생 40인의 입학을 축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다양한 과정을 통해 여성 인재를 발굴·양성하고, 더욱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